목록잡설 (279)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긴장하면 약해지는 조홍진입니다. (__)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아도 되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서 가슴앓이를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에 꿈을 정말 많이 꾼다. 그제 밤에도 역시 꿈을 꿨다. 내용이 워낙 섬뜩하였었기에 블로그에 써야지, 라고 다짐했었고, 그게 지금 자려다가 막 생각이 났다. 이번에도 역시 노예였다. 잼버리에 간다고 들떠서일까, 시간은 잼버리를 막 갔다온 참이였다. 무대는 조정래 씨의 소설 아리랑에나 나올법한 산간 개척지대. 그 곳에서 일본인 주인들에게 노예로 팔려가 일단의 한국인 무리들과 산간을 개척하는 꿈이었다. 그 과정에서 내 옆에는 주인에게 알랑거려 일신의 안녕을 추구하는 캐릭터도 있었고, 그를 욕하며 나와 뭉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러다가 꿈 마지막 부분에서 누가 날 팔아넘겼는지 알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평소의 주변인물 - 이자 부하인 그 - 이었다. 차기 꼼반 과장을 노리는 그 사람, 너의 제거 전략은 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 아껴줄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참 축복받은 일이다. :)
최근 들어 최악의 날이군. 제길.
늦잠은 조홍진을 화나게 한다. 오늘도 역시나 늦잠을 자버렸다. 결국 하루의 시작은 짜증과 함께 이루어졌고, 그 짜증은 저녁이 되도록 풀리지 않았다. 늦잠을 자고나서도 낮에 계속 자서랄까. (심지어 저녁 먹기 전에도 잤다!) 덕분에 사이에 오는 연락을 모두 쌩깠고, 어영부영 있다 보니 밤 10시가 되었다. 비가 와서 일까, 아니면 또 스트레스 혹은 불안감 때문일까. 그저 침잠, 침잠, 또 침잠.
대한민국에 나보다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대한민국에 나보다 미국어를 잘하는 사람 역시 수도 없이 많다. 대한민국에 나보다 두 언어를 동시에 잘하는 사람, 즉 위 두 집단의 교집합은 다행히도 그다지 많지 않다. 분명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국적의 소유자인 나로서는 만약 내가 이 교집합에 속한다면 bilingual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두 차집합 중 하나에 속하지 못할 바라면 - 두 차집합 모두에 속하겠다면 그건.. ㄷㄷㄷ 수학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할 것도 같다. 하지만 그게 교집합인 것도 같고.. 벤다이어 그램이라도 그려야 할 이야기를 말로 풀어써서 잘 이해가 안간다면 패스. - 교집합에 속하는 게 나을 것이다. 자, 그럴듯한 bilingual이 되어..
이 지나자 거짓말같게도 기분이 나빠졌다! 왜 그러지? 덕분에 공연 후기는 내일로...
틱낫한의 '화'를 읽으며 선불교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자 했다. 그 결과, 다시금 사상개조가 되었다. (무려 공산당 선언보다도 더 선동적이잖아!) 그로써 나 자신, 한 개인의 문제는 다스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상당히 큰 문제에 봉착했다. 눈 앞에 있는 모순, 나와는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확연한 모순에 대해 어찌 '화'를 안 낼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나라는 존재는 결국 개인과 사회를 분리시켜서 사고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