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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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Bilingual

zeno 2007. 7. 9. 09:56
  대한민국에 나보다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대한민국에 나보다 미국어를 잘하는 사람 역시 수도 없이 많다.

  대한민국에 나보다 두 언어를 동시에 잘하는 사람, 즉 위 두 집단의 교집합은 다행히도 그다지 많지 않다. 분명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국적의 소유자인 나로서는 만약 내가 이 교집합에 속한다면 bilingual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두 차집합 중 하나에 속하지 못할 바라면 - 두 차집합 모두에 속하겠다면 그건.. ㄷㄷㄷ 수학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할 것도 같다. 하지만 그게 교집합인 것도 같고.. 벤다이어 그램이라도 그려야 할 이야기를 말로 풀어써서 잘 이해가 안간다면 패스. - 교집합에 속하는 게 나을 것이다.

  자, 그럴듯한 bilingual이 되어 봅시다.

  (덧. 가능하다면 프랑스어를 배워서 trilingual, 라틴어, 스페인어도 배워서 multilingual이 되었으면.. 이외의 언어는 그닥 배우고 싶은 생각이 적어도 현재로서는 업ㅂ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