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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점에서 이라는 책을 발견한 뒤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배경에 넣어봤다. 편집 안 하고 그냥 넣었더니 좀 별로인듯;; 그래도 워낙 마음에 들어서. ㅇㅅㅇ 내친김에 오늘부터 블로그 제목도 으로. ㅇㅁㅇ 제노의 의식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이탈로 스베보 (느낌이있는책, 2009년) 상세보기
적극적 블로깅에 나설 생각입니다. 최근 '블로거 뉴스에서 'Daum view'라는 이름으로 바뀐 서비스를 통해서요. 블로그를 통한 논쟁을 지난 2년여 간 하고 싶었었는데, 소극적인 탓이었는지 잘 이뤄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입니다. 사실 3개월 전쯤부터 고민하던 거였는데, 블로거'뉴스'라는 이름이 영 내키지 않았거든요. 이번에 이름도 바뀌었고, 개인적으로 삶의 궤적의 변화를 준비중이니 적절한 타이밍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글마다 이 글의 아래에 달린 것과 같은 형태의 마커가 붙을 것입니다. 시쳇말로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았는데, 그보단 내실을 키우는 것이 필요할 것 같네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관통하는 방식을 찾아야 할 것 같달까요. 그래서 허영심은..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를 연지 어언 3년이 되어 가는데 이벤트는 처음 하는 것 같네요. (아직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워낙 소수의 지인들만이 오가거나 엉뚱한 키워드로 검색해 들어오는 곳이라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도 못했고, 가진 것도 별로 없어서 - 그저 마음의 여유가 없을 뿐인가. ㄷㄷ - 할 생각을 못 했네요. 그런데 얼마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블로그 방문자가 25만을 넘기도 했고, 마침 이벤트 상품으로 내걸 것이 생겨서 이벤트를 합니다. 며칠 전에 '한윤형, 나, 그리고 연대 - '라는 제목으로 썼던 서평 - 이라 하기엔 노골적인 책 강매. - 이 알라딘에서 이주의 리뷰로 선정되어 상금이 5만원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선정된 거라 처음엔 그저 기분 좋아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상금의 원인이 된 글에서..
작년 가을 경부터 세칭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들을 블로그와 RSS리더에 동시에 링크해놓고 들락거리다보니 번개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나름 디지털 키드 인생만 어언 15년 정도인데, 그런 곳에 한번도 안 가봤다! 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고 깜짝 놀랐다. 사실 가고 싶었던 경우는 몇 번 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만. 블로그를 통해서 말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번개를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돌아가면 귀환 기념 번개를 해볼까도 싶었는데, 5월 들어서 뚝 떨어진 방문자 수를 보니 흠, 역시 그건 무리겠군, 싶다. 혹시나 생각 있으신 분들은 비밀댓글을 달아주시길. (생각보다 이 블로그가 여럿에게 알려져 있기에 만약 번개를 하면 꽤나 재밌는 여러 집단의 무리가 모일..
RSS 리더를 사용하는 탓에 등록해 놓은 블로거들이 올렸다가 지우거나 비공개로 돌려놓은 글들을 보게 된다. 오늘은 요즘 한창 시끄러운 목수정 문제를 놓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한 사람이 입장을 표명한 글을 보았는데, 직접 웹페이지로 들어갔더니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온다. 평소에 댓글이나 방명록도 허용하지 않는 사람이라 그것만으로도 논란이 자자한데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 사실 이번 일 관련해서 노정태가 댓글을 지운다고 욕을 먹던데 그는 이미 오래전에 주인의 판단에 따라서 댓글을 지울수도 있다고 명시해 놓은 터다. 자, 여기서 윤리의 문제가 도출된다. 일종의 공공성을 갖는 블로그라는 공간에 이미 한번 공개한 글을 비공개로 바꾼다던가, 타인의 댓글을 지우는 것은 과연 '개인의 자유'라는 말로 모두 옹호될 ..
블로그라는게 생각보다 굉장한 것 같다. 하다 보니 소위 '논객'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링크를 하나씩 늘려가고 있고, 그/녀들의 글을 읽으며 생각하게 되는데 이에 일일이 답하는 것을 의무로 여기자니 너무 많고, 안 하자니 스스로 정체되는 것 같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슈가 너무나도 쉽고 빠르게 바뀌고, 이에 대한 사람들도 제각각의 의견을 갖고 있기에 따라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듯하다. 게다가 성격상 어떤 이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에 쉽게 흔들리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애호하는 것과 이성적으로 비판해야 할 필요성을 잘 분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종종 헛다리를 짚기도 한다. 심지어 '글'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까지 강하여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최..
요즘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이 하루에 약 3,000여명 정도 된다.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 달 총합 방문자수였는데 말이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들을 보면 글의 파급력에 비례하여 댓글이 달리는 데 솔직히 그것도 아니고, 다른 상업용 블로그처럼 광고나 선정적인 내용의 포스팅을 올리는 것도 아닌데. 이걸 보면 방문자 수는 참 덧없지 싶다. 어제 197000명 가량에 달하는 것을 보고 '20만명 방문 기념 이벤트'를 해야지 싶었는데, 하루 사이에 훌쩍 넘어 버렸다. 그래서 이벤트는 다음 기회로. 혹시 방문자 수가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유를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림.
..... 사람을 냉혹하고 비정하게 만드는 것은 아주 간단해. 몇십 년이 걸릴 것 같지? 최소한 오륙 년은 걸릴 것 같지? 그렇지 않아. 이삼 년이면, 빠르면 육 개월이면...사람에 따라서는 집중적으로 두세 달이면 끝나. 어떻게 하느냐면, 그를 바쁘게 하는거야. 당장이라도 천년 동안의 잠에 곯아떨어지고 싶어할 만큼 피로하게 하고, 그러나 쉬고 싶을 때 쉬지 못하게 하는 거야. 쉬더라도 고통스러울 만큼 아주 조금만 쉬게 하고, 깨어 있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굴욕당하게 하고, 자신을 미워하게 하는 거야. 그렇게 수백만의 불행을 만들어내는 도시, 수백만의 피로한 인간들을 뱉어내는 도시에 대한 영화야. 제목은 '서울의 겨울'이라고 붙이겠어. 겨울뿐인 도시..... 친구의 블로그에서 이런 인용구를 보았다. 아, ..
사실 지난 주 로쟈의 블로그에서 서평과 소개를 읽으며 가장 끌렸던 것은 프랑스 사학자 엠마뉘엘 토드의 를 소개한 글이었다. 개인적으로 관심 가는 주제인 데다가 저자가 지금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 새로운 관점의 역사서들을 냈던 엠마뉘엘 토드라는 점, 현재 한국에 적용가능한 시의성을 지닌다는 점, 지적 난이도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점 등 여러가지 점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지금 알라딘에서 검색이 안 되는 것을 보니 아직 출간되지 않은 듯 하다. 역사학이 이런 범위에까지 확장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하나의 놀라움이다. 역시 학문의 세계는 꽤나 넓고 깊다. 사실 그 중에서도 "토드의 책이 일으키는 이러한 반향은 독보적인 학문적 성과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프랑스 지식인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준다..
진화하는 결혼 - 스테파니 쿤츠 지음, 김승욱 옮김/작가정신 사실 오늘 발견한 책 중에서 더욱 관심가는 책은 이 책이다. 결혼에 대한 관념이 서구 문화에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들에게 결혼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줄듯하다. 일생의 화두이기도 하나 사랑을 다루고 있고, 최근 들어 보다 큰 관심을 갖게 된 결혼의 문제도 파고들고 있으며, 전공을 고려하고 있는 문화사라는 분야의 책이라는 점에서 이래저래 관심이 간다. 생각보다 학문의 범위는 참 넓은 것 같다. 역시 로쟈의 블로그에서 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