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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결국 먼저 시즌을 마감한다. 첫 시즌 성적치고는 나쁘지 않지만, 아마 야구라는 것을 감안하다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1타석 중전 안타 (상대 중견수가 다이빙을 했다면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2타석 삼진 (역시나 풀카운트에서 ㅜㅜ). 3타석 3루수 땅볼. 4타석 4구 (이후 득점). 팀은 16 대 17로 극적으로 승리. 3회초까지만 하더라도 14 대 2로 끌려갔고, 3회말에도 겨우 14 대 6이었다. 결국 고별전도 패배하나 했는데, 마지막 이닝에 대거 9득점 하는 덕분에 16 대 8을 16대 17로 뒤집었다. 상대가 투수 교체에 실패하며 4구를 남발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2사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4구를 잘 골라낸 팀원들의 공이 크다. 현재 4승 10패. 남은 두 경기가 약팀과의 경기이..
이제 좀 안정되는 느낌이다. 좌월 직격 2루타도 치고 (올 시즌 첫 장타). 1타석 4구 후 득점. 2타석 좌월 2루타 후 득점. 3타석 삼진 (2타석은 내가 4회 선두타자에서 살아나간 것이었는데, 타자일순하여 2사 만루의 찬스가 돌아왔다. 그런데 풀카운트에서 삼진.. 찬스에 약하다..). 결과적으로 타율은 2할 돌파. .211. 수비에서는 무 에러. 팀은 5 vs. 11 패. 스코어 차이는 크지만 몇 번의 승부처를 못 살린게 아까워서 기록한다. 6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만루까지 만들었는데, 타자 1루수 파울플라이 -> 1루주자 멍 때리고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다가 태그 아웃 -> 병살. 2사 만루에서 타자가 겨우 볼넷 얻었는데 3루 주자가 홈 쇄도하다가 협살 걸려서 사망. 본헤드플레이 두 개가 무사 만..
이제 시즌의 2/3이 지났다. 그런데 드디어 처음으로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 (물론 여기서 기준은 내 플레이) 팀은 12 vs. 13으로 역전패했지만, 경기 자체도 괜찮았고, 무엇보다도 내가 잘했다. 상대 투수가 언더핸드로 배팅볼을 던져준 덕분이 크지만 그래도 밀어치고, 당겨치고 다 했다. 첫 번째 타석 유격수 앞 내야 안타. 두 번째 타석 2루수 정면 땅볼. 세 번째 타석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 (2루도 노려볼 수 있었겠으나 타구가 빨랐고, 무엇보다도 1루 찍고 돌다가 넘어짐.. 심지어 후속 타자 타구 때 3루에서도 넘어져서 오버런.. 다행히 죽진 않았지만;;) 네 번째 타석 풀카운트에서 삼진. (아오 아까워. 1사 2, 3루였는데 툭 갖다대기만 해도 점수 스퀴즈 했을거고, 그러면 끝내기 패배 당..
그동안 빌려서 사용해오던 배수지 유니폼의 주인이 등장. 덕분에 다른 사람의 유니폼을 입었고, 후보로 시작. 경기 막판에 들어갔는데, 뒤지던 팀이 내 사구로부터 시작해 역전. 최종 스코어 11 대 10. 2연승. 사실 5회초에 팀의 주장이 허무하게 견제사 당하는 바람에 타석이 안 돌아오고 경기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타석이 돌아왔고, 덕분에 고대하던 첫 안타! 타율 .111. 사구는 지난 번처럼 아프진 않았다. 안타에 이어 기뻤던 것은 첫 득점. 그간 2, 3루까지는 여러번 나갔지만 후속 타선 불발로 늘 홈 플레이트를 밟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팀이 역전하면서 득점에도 성공!
최악의 기록. 팀은 13 대 6으로 첫 승리를 기록했으나 개인적으로 최악의 경기였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았다. 가장 심판 판정에 불만이 많았던 경기. 삼진 3개 중 후반 2개는 풀카운트에서 볼넷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더더욱.
음.. 역시 기록은 그때 그때 해야 하는건데.. 기억이 가물가물 -ㅅ- 총장배 토너먼트 대회였는데, 1차전에서 12:4 4회 콜드패 당하는 바람에 탈락했다. 지난 스누리그 경기에서처럼 2번 2루수로 뛰었는데, 1주일 간 공 한번 잡아보지 않고 바로 경기 가니 에러 작렬. 3개 정도 한 이닝에 몰아서 하니까 우리 팀 선발 멘붕이 오더라. 다시 한 번 미안. 경기는 일찍 끝나서 남는 시간에 상대랑 계속 연습 시합했는데, 비로소 내 타구로는 첫 출루. 난 2루 강습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엄격한 동료가 에러라고 정정. 그래서 무안타. 다만 타점은 하나 올렸음. 세 개의 타구가 고르게 유격-3루-2루에게 퍼졌음. 나름 스프레드 히터? (는 오바) 초고발표회가 끝났으니 다시 몸을 만들어야지.. 여름에 야구혼을 불태..
"배수지 님께서 강림하셨습니다." 올 시즌의 일부만 뛸 거라 유니폼을 안 맞췄다. 그래서 지금은 안 나오는 다른 사람 것을 빌려 입는데 이 사람 이니셜이 BSJ다. 이를 보고 혹자가 이젠 옷까지 "배수지"로 맞춰 입고 다니냐능.. 여튼 어제는 수지 님의 은총이 내린 날. 타율이 안 나와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던 '2번 기용'이 감독에 의해 이루어졌고, 세 타석 모두 출루. 심지어 밀어내기 타점까지! 후속타 불발으로 득점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출루율 10할이 어딘가! 심지어 통산 출루율은 .615에 달한다능. (8/13) 수비에서도 상대 1번부터 플라이로 잡고, 2루수로 끝까지 출장. 에러도 많이 줄고, 수비 범위도 늘어가고 있다. 옛날 감이 돌아오는 건가? 팀도 올시즌 들어 가장 잘했다. 비록 7..
잘 한 게 아니니 기록이 게을러진다. 새 경기를 앞두고 더 밀리기 전에... 벌써 2주 전 경기네. 타격 포인트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첫 타석에서는 공을 맞췄는데, 투땅... 심지어 병살... 첫 병살타다. 덕분에 리드하던 팀의 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고.. 팀은 집단멘붕 시작.. 최종 스코어는 1:14.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가 바뀌었는데 워낙 높은 공만 들어와서 서 있다가 1루 진루. 타율 0할에 출루율 5할이라는 진기록을 5게임째 이어가게 됐다. 제발 안타 하나만 치자... 팀에서 주전 중 유일하게 0할이라 이제 쪽팔림... 오늘은 타격감도 좋으니 하나만 넘기자! 여튼, 출루한 뒤에 후속타자의 직선타로 다시 병살.. ㅜㅜ 수비에서는 경기 내내 좌익수를 봤다. 안타는 놓친게 없는데, 플라..
후기는 당일 바로 올려야 하는데 미루다 보니 벌써 4일 째..;;경기는 1 vs. 21 콜드패. 팀이 약한데, 나도 약하다는 게 함정.4경기 째인데 타율 0할.. 한때 타격만은 천재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이게 뭔가요.. 사실 지난 금요일에 집 앞 연습장에서 타격 동영상을 찍어봤는데, 충격! 과 공포!며칠 전 친구 타격 자세 보면서 쯧쯧.. 했던 걸 내가 그대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교정에 들어갔는데, 아직 몸에 안 익다보니...사실 앞에 두 타석은 상대 투수가 너무 터무니 없는 볼넷을 줘서 방망이 휘두를 새도 없었다. (재밌는 건 그날 경기에서 상대 투수로부터 유이하게 뽑아낸 볼넷이 모두 내 것이었다는 사실. 내 눈빛에 쫀 건가, 우훗. 사실 마지막 타석 땐 내가 경기를 포기했던 측면이 좀 있..
간만에 공을 잡으니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공을 꾸준히 던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주부터 잦은 기침 탓에 오른쪽 갈비뼈에 통증이 온 탓에 팔이 안 올라가는 것도 있지만, 2주 쉬었다고 공을 채는 감이 떨어진 것도 크다. 한 달 넘게 심한 기침을 하고 있던 터라 몸이 많이 상했다. 후각, 미각, 청각, 시각 뿐만 아니라 신체 전체가 기능이 떨어진 상태여서 조금 더 걱정됐지만.. 그래도 교체라니! 뭐, 가장 늦게 팀에 합류한 처지니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서도. 다행인건 지난 번 경기보다 유격수의 수비가 안정되어 있어서 어이 없는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는 것. 그래도 결과는 2-15 대패. 3연패다. 이러다가 리그 전패의 신화를 쓸지도... 상대한테 펜스 맞는 타구 여러번 내주다가 결국 홈런까지도.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