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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일요일, 세미나가 끝나고 왠지 모르게 너무도 허무해서 충동적으로 헌책방에 갔다. 이게 웬일? 정말 지난 1년간 집중적으로 헌책방에 다니던 경험 중 최고 대박! 근대를 다시 읽는다 1, 2_권당 15,000원 씩 핀란드 역으로_15,000원 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 알베르 카뮈 자유라는 화두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총 7권, 61,000원. 모두 도동고서. 특히 근대를 다시 읽는다,나 핀란드 역으로,는 완전 새 것을 정가보다 40%나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길래 솔직히 좀 충동적으로 질렀다. 언젠간 읽겠지 싶은 마음으로. 그 때 마침 나와 같은 서가를 둘러보던 어떤 아저씨가 있어서 둘이서 경쟁적으로 책을 골랐다. 그러다보니 저렇게 사상 최대의 금액을 지출. -_ㅠ
무려 반년 여만에 헌책방에서 책을 샀다. 허삼관 매혈기 백년 동안의 고독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적대적 공범자들 모두 도동고서. 총 18,000원. 할에 가선 오월의 사회과학 등을 눈물을 머금고 뿌리치고 - 가방도 꽉 찼고 돈도 없어서 - 나오려다가 창작과 비평 138호 - 이번 겨울 호. 정가 다 주고 샀다. - 와 137호가 있길래 아픈 마음을 부여 잡고 훑어 보다가 마음에 들길래 137호 3,000원에 구매. (+ 그 창비 더미 중 어느 한 권 뒷표지에 1,000원이 끼워져 있는 것을 겟!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총 5권, 21,000원.
김보람 기자 / yullov7@snu.ac.kr 조홍진 기자 / zeno@snu.ac.kr 갑작스레 따뜻해진 날씨가 반년설이라 불리는 관악의 눈을 녹여버리는 요즘, 떠나고 싶은 욕구가 불현듯 솟구치네요. 떠나는 것의 로망은 뭐니 뭐니 해도 히치하이킹! 하지만 워낙 살벌한 요즘 세상, 거리로 나가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기 쉽지 않죠. 하지만 그거 아세요? ‘나’,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것을 찾아 떠나는, ‘나’와 ‘우리’의 본 모습을 되돌아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학교 가까운 곳으로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미래까지 보여주는 신비한 공간, 헌책방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가 지금 기다리고 있네요! 자, 함께 펴 볼까요? 하나, 둘, 셋! 책창고 ‘책창고’는 사당역 근처..
이 시리즈도 드디어 10번째로구나! 어제는 오랫만에 부하의 청으로 책창고 - 사당역 주변에 위치한 헌책방 - 에 행차했다. 그곳에서 한동안 찾아 헤매던 책을 발견! 세계화의 덫_책창고_4,000원 사실 언제 읽을진 모르지만 부분독했었을 때도 재밌었고, 목차를 다시 봐도 재밌을 듯하니!
비도 추적추적 오고 해서 헌책방에 들렀다. 오랜만에 겟!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광대의 경제학 저 낮은 경제학을 위하여 청년을 위한 한국 현대사 총 4권_도동고서_13,000원
7월 2일에 샀던 책들을 이제야 쓴다. 지식인을 위한 변명_할_1,500원 에티카_할_5,000원 둘다 나름 '겟!'이라고 할만해서 기분이 좋았었다. :)
무려 50여일 만에 헌책방 순례기를 쓴다. 그래서 사실 그간 헌책을 샀었으나 잊고 기록을 남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허나, 어쩌겠나. 지금 기억이 나지 않는 걸. 그러니 일단 지금은 이 기록을 제7번째로 하자. 오늘의 주인공은, 영원한 제국_2천원_도동고서 원가 5,500원 짜리를 이 가격 - 학교에서 밥 한끼 먹을 가격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 에 샀으니 기분이 좋다. 10년도 훌쩍 넘은 거라 싼거긴 하지만. 사실 무엇보다도 주인 아저씨가 내 얼굴을 기억해서 더 싸게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책장이 진짜 포화에 다다르고 있어서 책 사는 걸 줄이고 있다. 그래도 언젠가는 차고 넘치겠지만.
미친 것 같다. 돈 없는데 다 털어서 또 질렀다. 지문사냥꾼_4천원_도동고서 여자로 태어나 미친년으로 진화하다_5천원_도동고서 근대의 그늘_5천원_할 전태일 평전_5천원_할 사고 싶은 책은 너무나 많다. 그러나 그래봤자 다 읽지도 못하고 금전적 제약 - 가격선-_- - 도 있기에 어느 정도 자제중. 그래도 이렇게 충동구매를 해대니. 하지만 지문사냥꾼은 현노 형에게 선물로 줬고, 전태일 평전도 선물용으로 산 것이니 무언가 의미를 부여해야지. 여자로 태어나 미친년으로 진화하다라는 책은 아직 읽어보지는 낳았지만 페미니즘에 있어서 대부분 상징적인 여성들을 상대로 인터뷰 한 내용을 실은 책 같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닥 사서 읽고 싶지는 않지만, 무언가 인식의 폭도 넓히고 괜찮으면 자도에 기증할 수도 있고, 여우..
랄라. 오늘은 즐거운 미시경제이론 시험 날. 결과는 캐발림. 50점도 안 나올듯, 30점 예상. F 받을지도 ㅠ_ㅠ 그래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겸 도동고서에 갔다. 지지난주에 봐둔 이적의 '지문 사냥꾼'을 살까 말까 계속 고민하고 있었고 (사실 지난주에 사려했는데 바빠서 심지어 녹두에 갈 시간도 없었다.) 책을 사던 안사던 가서 있다 보면 기분이 초큼은 풀릴 것 같았기 때문. 소득도 있었다. 거의 줄이 쳐져 있지 않고 내외가 새것과 다름 없는 '신자유주의의 역사와 진실'부터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영한대역문고들, 오랜만에 보는 셜록 홈즈,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들 등. 지갑 사정도 그닥 좋은 편이 아니고 괜히 너무 많이 질러봤자 읽지 않을 것을 알기에 적당히 구매. 신자유주의의 역사와 진실_5천원 그리고..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_3,000원 The Piano Teacher(피아노 치는 여자)_3,000원 썸데이 서울_5,000원 히틀러는 왜 세계 정복에 실패했는가_6,000원 총 4권, 17,000원. 모두 흙에서 삼. 저널 마감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충동적으로 원일이와 낙성대 흙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갑자기 눈에 띄는 '히틀러는 왜 세계 정복에 실패했는가'! 정가가 12,000원이고 상태가 거의 새 것이길래 이건 완전 '득템'이라 생각하여 냅다 집어 들고, The Piano Teacher는 보니 재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가 하는 것이 역시 새걸로 놓여 있길래 집어 들고, 썸데이 서울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고민하다가 싼 맛에 사고,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것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