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잡설 (279)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랫만의 사진 업로드. 사실 이 스킨 사진 업로드 용 블로그 스킨인데, 사진은 이제서야 처음 올리는.. ;ㅁ; 지난 월요일 이주노조 취재를 갔다가 녹두로 와서 그린티애에서 회의하고, '그날이 오면' 위에 있는 베이징 슈슈에 가서 가가멜님에게 저녁을 얻어먹었다능..! 그린티애는 민토처럼 시간제로 시스템이 바뀌어서 기분이 상했고, (이젠 딴 데 가야지.. -_-) 베이징 슈슈는 크게 기대 안 하고 갔는데 꽤나 만족했다는!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착한 가격! ㅎㅎ)
설을 맞이하야 새로운 방식의 버라이어티가 티비에 나왔다. 여남 연예인들이 쌍을 지어 부부 생활을 경험해보고, 그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이름하야 '결혼 버라이어티!' 일단, 신선했다. '동고동락'으로 시작해 '무한도전'을 거친 버라이어티가 이제는 여남의 - 그래봤자 연예인들이다보니 아무래도 짜여진 티가 팍팍 나긴 했지만 - 결혼 생활에까지 파고든 것이다. 연예인들이 모여 노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장 사적인 생활의 측면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에까지 메스를 들이댄 피디와 작가들에게 박수를~! 사실 이성의 연예인들을 데려다 놓고 짝지어주는 프로그램은 전에도 있어왔다. 실제로, 지난 추석에도 승리의 마봉춘은 알렉스, 정형돈 등 오늘도 나온바 있는 남자 연예인들과 자사의 아나운서들을 엮는 '사랑의 짝짓기..
이상하게 뭔가 우울하다. 그래서 책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읽는게 좀 낫겠다 싶어 붙잡고 있다. 하지만 그러다 잠 들어 오늘도 운동에 못갔다. -_- 왜일까. 요즘 몰두해 있는 생각 탓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붕붕 떠 다닌다. 아무 것도 구체화되진 않지만, 추상적이나마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엮일듯 하면서도 엮이진 않고, 그저 기억의 편린으로 남는다. 음, 정말 나중에 남을까? 굳이 이렇게 하나마나한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학벌 문제에 다시금 조심스레 이야기해보고 싶어서이다. 어쩌다보니 낮에 잠시 디시 서울대갤에 들어가게 됐었는데, 몹시 불편했다. 대부분의 글들이 입시철이어서 그런지 - 혹은 입시철이 갓 끝나서인지 - , 커트라인과 각 학교 비교 등의 내..
결국 돌고돌아 대략적으로 수강신청을 마치게 됐다. (계획했던 시간표 : 2008/01/28 - [저널 / Zenol] - 2008_01_Timetable) 월 화 수 목 금 토 0 1 2 현대사회학이론 (016-216) 한상진 저널리즘의 이해 (016-104) 경제통계학 (083-305) 류근관 경제통계학 (083-305) 류근관 3 4 5 세계화와 사회발전 (016-215) 공석기 재정학 (083-505) 이준구 재정학 (083-505) 이준구 20세기 전반의 역사 (007-110) 이용우 6 7 아마도 이게 1학기 시간표가 될 것 같다. 사실 여기서 경제통계학은 서양사학과 전공 서양의 근대 문화(100.144)나 일반교양 서양철학의 고전(004.119)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경제학부 과목은 질리고..
여의도에 갈 일이 있었다. 461번을 타야 된다고 네박사님께서 말씀 하시기에 정류장에 갔더니 웬걸? 버스가 없었다. 잘못 찾은 거였나.. ㄱ- 결국 오는대로 잡아타고 서울대 정문까지 가서 늘 타고 다니던 6513을 기다려 탔다. 탔더니 으레 그렇듯이 졸음이 와 신대방 쯤에서 잠에 들었다. 한 20여 분간 가수면 상태에서 헤롱대다가 정신을 차렸더니 여의도로 넘어가며 한강을 건너고 있었다. 딱 타이밍을 맞췄다고 생각하며 창밖을 보고 있었는데 뭔가 좀 이상했다.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이 차창 옆으로 지나가는 것 아닌가? 하지만 내가 잘못 본거겠지 싶어 여의도공원이 나오길 기다렸다. 영등포역을 지나고, 신도림역을 지나, 어느덧 목동이 눈 앞에.. 응? 그럴리가? 급히 고개를 돌려 노선도를 확인해보니 이미 여의도는..
1. 근대경제사, 재정학은 확실히 들을 듯. (근대경제사 같이 들을 분 구해요. ㅠ 재정학도 있다면...) 경제통계학도 아마 들을 듯. (류근관 교수 께 그나마 가장 쉽다니까..) 마르크스경제학은 한 학기동안 세미나 등을 통해 자본론을 대략적으로 다 보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청강해 볼 생각. 프랑스어회화는 이번 겨울 계절학기에 프랑스어입문1을 들은 것이 여름 방학 때까지 프랑스어 회화를 할 수 있게 되기 위해서 였으므로.. 시간 봐서 화목 1교시 것을 들을지도. 현대사회학이론은 아직 강의 계획서가 안 나와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완소일 듯. 서양근대철학은 들을 수도, 안 들을 수도. 강의계획서만 보면 괜찮을 것 같은 데,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하루 종일 경제학만 하면 삭막하니까 들을지도. ㅎ..
프랑스어 공부를 하다가 컴퓨터 매뉴얼이 눈에 뜨이길래 뒤적거렸다. 이게 웬걸! 하드 조립법이 나와 있었다. 방학하자마자 전에 쓰던 컴퓨터에서 하드만 빼 놨던 터라 그걸 보고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에 끼워보겠다고 2시간 가량을 낑낑거렸다. 맙소사. 삼성이 여기서 또 내 발목을 잡을 줄이야. 하드 전원 케이블이 애초에 없었다. 결국 시간이 늦어서 운동도 가지 못하고, 화를 내며 재조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파랜드 택틱스 1을 받아서 시작했다. 후후. 재미있다. 당분간 이것만 하게 되지 않을까. 파택2만 했었는데 1을 하니 새로우면서도 재밌다. 아아. 최고다 최고.
오랫동안, 참으로 오랫동안 벼르고 별러왔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굴렀더니 꽤나 힘드네요.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운동을 한 후에 물을 마시려고 컵을 입에 가져가기가 얼마나 힘들던지요. 옛날에 하던 가락대로 소리도 꽥꽥 질러댔더니 목도 순식간에 쉬어 버렸네요. 어후, 정말 그 동안 몸이 많이 망가진 것 같아요. 기본 동작들을 하면서 여기저기 삐걱대고 아프니까 참 실감나더라구요. 그래도 웃긴 거 있죠. 나름 오래 했다고 본능적으로 예전에 하던대로 나오기는 하니까요. 좀 더 쉬고 몸이 나아진 다음에 할 껄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들더라구요. 아, 근데 공백기는 어쩔 수 없나봐요. 뭐, 본래도 잘 했던 건 아니지만 이건 정말 즐겨보는 삼국지 류 소설들에 나오는 '손과 발이 따로 노는 상황'이에요...
이라부- 이라부- 이라부- 이라부- 마유미- 마유미- 마유미- 마유미- 마유미-. (연극 내내 나오는 노래이다. 중독적이면서도 기에 감긴다.) 재밌는 연극을 찾던 중 1월 특별 할인이라는 매력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연극 를 보게 되었다. 원작자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들은 재밌게 보았던 터라, 기대하며 보았던 연극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원작의 에피소드를 충실하게 구현함과 동시에 캐릭터의 개성을 더욱 잘 살림으로써 - 특히 마유미 간호사 역이 인상적이었다 -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일본어 이름이나 지명 등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고추장'을 등장시킨다던가 '도쿄'와 '동경'이라는 이름을 혼용한다던가 하는 등의 오류는 연극의 맥을 끊었다. 게다가 소극장의 특성이기도 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