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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 하루는 폰과 '안녕'할 생각이다. 하루 쯤 폰 꺼둬도 아무 일 안 나겠지. 정말 오랜만에 좀 쉴 수 있지 않을까. 덧. 혹시 저와 연락해야 할 필요가 있으신 분들, 이 블로그 방명록이나 이 글 댓글, 싸이 방명록, 메일 등으로 연락 주세요. 폰으로 연락하시면 내일에나 답이 간답니다~!
언제나 늘 그렇듯이 작업 - 그 작업이 어떤게 되었던, 예를 들면 마감이나 새터 등 - 후에 오는 것들은 허무감과 아쉬움 뿐이다. 이번에는 이것들을 어떻게 막아내야 할까? 이번 주, 개강이다. 솔직히 즐겁기보다는 혼란스러운. 아, 잔인하고도 괴로운 2월이여!
또 꿈 속에서 여자에게 버림 받았다.
며칠 전부터 머릿속에서 이 말이 맴돌았다. '토로吐露' 이유는 모르겠지만, 불현듯 떠오른 이 말이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았다. 무언가 내심 '토로'하고 싶은걸까. 그래서 생각해봤다. 내가 요즘 정말 하고 싶은 말, '토로'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 있을까. 그러자 한 단어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1학기' 생각해보니 이번 1학기 때 해야 할 것들이 꽤 많다. 솔직히 말하자면 벌써부터 겁이 난달까. 사실 스스로 책임지지 못할 일은 벌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던 건데도 생각보다 일이 많아져 버렸다. 1. 학교 공부 2. 철학학회 돌추 3. 야구 4. 서울대저널 5. 사회학술부 6. 스카우트 세계잼버리 준비 7. 개인 생활 - 블로깅, 독서, 글쓰기 등 일단 생각나는 것만 이 정도다. 이 것들은 내가 '..
오랜만에 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들을 보다보니 이것 저것 잡다하게 찍어둔 것들이 꽤 된다. 그냥 혼자 자족하려고 찍었던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남들에게 얘기하고 싶었던 것들을 찍어뒀던 거니 - 사실 찍어놓고 까먹었다가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 조금 옮겨보려 한다. 혁명의 시대, 에릭 홉스봄, p.177 젊은 보나파르트처럼 책을 탐독하고 서투른 시와 소설을 끼적거리며 루소를 숭배했던 젊은 지식인 지난 8월 초 동아일보 기사 中 경기동 (19 서울대 사회과학대) 씨는 "입학하자마자 학과 공부는 뒤로 한 채 행정고시 준비에만 매달리는 신입생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아마 학생회 선거기간 동안 평화지킴이 선본에서 사용했던 문구 "생존을 부르짖는 민중들의 절규가 한낱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는가" 참 잡다한 내용들을 ..
벌써 지쳤다. 몸이 허물어지는 기분. 사실 밤을 새려고 했는데 그러다가 큰 일 날 것 같다. 사실 기초체력이 생각보다 강하기에 '쓰러지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의지가 박약'하기 때문에 그냥 자야겠다. 누군가 옆에서 '강제'한다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니고 에라 모르겠다. 뭔가 답답하다. I NEED YOU ♡
지난 이틀간 그로기 상태였다. 컨디션도 안 좋고, 의욕도 없고.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데 하고 싶지는 않고, 시간은 가고, 초조해하고, 불안해하고. 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언제부턴가 가상의 경쟁 상대를 상정해 놓고 늘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 같다. 후우, 늘 침잠하는 느낌. 한 3, 4 년째 이러는 건가. 다들 앞으로 걸어가는데, 나는 늘 퇴보하는 느낌. 싫다, 정말. 보통 월요일을 한 주의 시작으로 여기며 살아가는데 내일은 좀 다르게 하루 앞당겨 하루를 시작해 볼 생각. 목표한 바만 이루어도 좀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 같다. 전공, 솔직히 정하기 힘들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래서 내게 가장 많은 자유를 보장해 줄 것이라 생각되는 쪽으로 갈까 하지만, 그게 과연 맞는 길인지도 모르..
머리가 몹시 아프다. 요 근래 두통이 이래 심해 보긴 처음인 듯. 그래서 오늘 올리려던 암스테르담 사진과 글은 패스. 추운 날씨에 돌아다녔더니 탈 난건가? 그리 춥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흐음.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농구를 보고 왔다. 몇 년만인지 셀 수도 없을 만큼 오랜만에 보았고, 그새 종합운동장에서 밀려난 프로농구의 위상은 절절이 느껴졌다. SK는 완전 방성윤의 팀이 되었더라. 방성윤의 득점력은 정말 돋보였음. 특히 턴어라운드 한 후 던지는 슛은. 프로와 아마의 차이인지. 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임재현, 정락영은 계속 뛰었지만 눈에 뜨일 정도는 아니었고. 나중에 나온 문경은과 루 로가 5반칙 퇴장 당한뒤에야 나온 전희철은 정말 안습. 문경은이야 오픈 상태에서 난사함으로써 3점슛 ..
오랜만에 기숙사. 저녁 때부터 돌아다녀서인지 오랜만에 새벽에 피곤. 자야지. 남의 노트북으로 글 쓰려니 영 어색하군. 아, 비온다. 내일 어떻게 집에 가지. 주말에는 또 뭐 하지. 그러고보니 2007년 첫 주말이군. 의식하지 못했는데 내 저널, 의식의 흐름 기법인 것 같다. 르네 마그리트 전 보러가야지. 예전부터 생각하던 거였는데, 이제 실행에 옮겨야지. 내치면 고흐에서 피가로까지 전도 보러 가야지. 의식하지 못했는데 예술 중에서 그림에 치우치는 내 취향을 느낀다. 공연이나 음악은 돈이 많이 들어서 원. 물론 뮤지컬과 콘서트의 경우. 오랜만에 사진 공부할 동기가 부여됐다. 하긴, 그동안 사진 공부를 전혀 안 했으니 공부도 좀 해야지. 과연 실력이 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