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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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060107

zeno 2007. 1. 7. 20:23
  머리가 몹시 아프다. 요 근래 두통이 이래 심해 보긴 처음인 듯. 그래서 오늘 올리려던 암스테르담 사진과 글은 패스. 추운 날씨에 돌아다녔더니 탈 난건가? 그리 춥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흐음.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농구를 보고 왔다. 몇 년만인지 셀 수도 없을 만큼 오랜만에 보았고, 그새 종합운동장에서 밀려난 프로농구의 위상은 절절이 느껴졌다. SK는 완전 방성윤의 팀이 되었더라. 방성윤의 득점력은 정말 돋보였음. 특히 턴어라운드 한 후 던지는 슛은. 프로와 아마의 차이인지. 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임재현, 정락영은 계속 뛰었지만 눈에 뜨일 정도는 아니었고. 나중에 나온 문경은과 루 로가 5반칙 퇴장 당한뒤에야 나온 전희철은 정말 안습. 문경은이야 오픈 상태에서 난사함으로써 3점슛 여러개라도 건졌지만, 4쿼터 중반 나온 전희철은 주루루룩 4반칙 하고 4쿼터 후반에야 겨우 연속 4득점. 정말 세월 무상하다.
  전자랜드는 뭔가 아쉬운 느낌. 4쿼터에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갑자기 따라갔지만 결국 졌다. 조우현과 전정규는 정말 외곽슛을 난사했지만 안 들어가더군. 황성인은 별 활약도 못해보고 5반칙 퇴장. 김태진은 노구를 이끌고 뛰는 모습이 안쓰러웠음. 
  그래도 벌써 두어달 반 전이 되어버린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대 삼성보단 훨씬 재밌었다. 예전에 비해 상품도 훨씬 많이 늘었고, 프로농구가 그래도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일반석의 두배를 줘도 접이식 간의 의자에나 앉게 하는 꼬라지란. 차라리 일반석에서 보는 것이 기분 안 상할 듯. 밖에 있다가 갑자기 가게 된거라 사진을 못 찍은 것은 아쉽.
  아, 결국 주말동안 놀았다. 뭐 평일이라고 안 노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한 주, 새로운 시작.
  제대로 될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