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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턴십이 끝났다. 밀린 일지를 정리해야겠지만, 간만에 평일 낮에 집에 있던터라 뒹굴다보니 지난 3년 간 여름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훗날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를 위해서 간략히 정리해두자. 2006년에는 방학하자 마자 4주간 유럽 배낭여행을 갔었다. 돌아와서 2주간 강원도에 가서 영어 캠프 조교 알바를 했었고, 2주간 스카우트 잼버리 국제부 자원활동을 했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2주 정도 빈둥댔다. 2007년에는 4주 정도 혼자 토플 준비를 해서 시험을 봤고, 영국에 스카우트 잼버리 부대장으로 3주 다녀왔다. 그리고 서울대저널 9월호 준비로 진중권 인터뷰 한다고 진중권 책 급히 읽고 그랬었다. 2008년에는 4주 정도 스카우트 포럼과 총회 때문에 익산과 제주도에 있었다. 올라와서 2주간 학교에서 열린 세계..
'케빈 베이컨'이나 '에르도스'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세상은 경험적으로 참 좁다. 오늘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고등학교 후배를 만났다. 서로 얼굴을 확연히 알아본 것을 보면 서로 아는 사이가 맞다. 처음에는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지만 - 고등학교 때 말을 몇 마디 나눠본 게 전부니까. - 이제 생각났다. 김영민군. 그나 나나 외양은 그대로인 걸 보면 - 그랬으니까 서로 알아봤겠지. - 참 한국 남자애들은 대학 가도 안 꾸미는 애들이 허다하다. 사실 이렇게 세상이 좁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이 있다. '그건 우리가 일종의 상류 사회 - 문화적 자본을 가진 - 의 일원이기 때문이지.' 물론 이는 '상류 사회'에 속해있음을 자부심으로 여기고자 하는 말은 아니다. 그저 사실이 그렇다는 것일..
며칠 째 포스트를 하려다 만 내용과 앞으로의 일에 대해 몇 자 적으려 합니다. 하지만 사실 많은 이들에게 매우 재미없는 내용이 될 수 있기에 한 칸 접어서 넣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클릭해서 보시길. 역시 시작은 며칠 째 고민했던 내용에 대한 썰로 시작해야겠습니다. 지난 며칠간 부끄러웠습니다. 스스로의 관념성 혹은 비겁을 깨달았습니다. 촛불집회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촛불집회가 어느덧 50회를 넘어 60회를 향하고 있습니다. 정세는 6.10의 대규모 집회를 지나 결국 각 교계에서 '시국'을 내걸고 집회를 주도하기에 이르렀고, 정부는 여전히 마치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듯이 황당한 대처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0 여 회 중에서 개인적으로 몇 번 참가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10..
2008/05/17 - [스카우트 / Scout] - 저가항공 (예약번호 : 924-1435) 편명 출발 도착 좌석 대한항공 (KE1903편) 광주 7월 11일 (금) 12 시30 분 제주 7월 11일 (금) 13 시15 분 일반석(O) 1석 OK 성명 구간 할인 적용 정상운임 할인액 여객공항 이용료 유 류 할증료 지불액 조홍진 전구간 청소년 (만 13~22세 미만) 57,900 5,790 4,000 0 56,110 총 지불 운임 : 56,110 (원) 드디어 유스포럼이 끝나고 세계총회 운영요원으로 뛰기 위해 제주도로 건너갈 항공권을 예매했다. 한달 여 전부터 벼르던 것 치고는 소득이 미미하다. 그래도 어쨌든 준비가 끝나서 다행이다. 그런데 맙소사! 제주에서 김포로 오는 게 광주에서 제주로 가는 것보다 ..
조홍진님 한성항공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의 구매내역에 대하여 안내해 드리오니, 여행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성항공은 전자항공권을 사용하므로 별도의 항공권을 받으실 필요가 없으며, 당일 공항에서 간단한 확인절차 후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번호 6448911 거래일자 2008-05-17 출발일자 편명 출발지 도착지 좌석수 2008-07-19 [토] HAN208 제주[10:10] 김포[11:35] 1 결제방법 결제(시도)일 금액 결제결과 카드결제 2008-05-17 오후 10:47:00 50,900원 승인 순번 이름 구간 공시가 할인액 요금 공항세 지불금 비고 1 조홍진 제주-김포 69,900 -23,000 46,900 4,000 50,900 성인정상요금 총 지불금액 69,900 -23,000..
난 과학이 싫어서 문과에 갔다. 지금도 과학만 관련이 되면 무엇이든지 싫어진다. 하지만 내가 딱 하나 과학과 관련해서 좋아하는 게 있다. 바로, '타임머신!' 늘 과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사는 나이기에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틈만 나면 '아, 1주일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 3일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 한달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말을 반복해 왔었다. 그 때마다 꿈꾼게 바로 타임머신. 지금도 간절히 타임머신을 원한다. 1주일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일본에 도착하여 살짝 흥분되며 긴장되고, 또 기대됐던 그 순간! 모처럼 비교적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그 곳! 에휴, 이래서 성인들이 스카우트를 하는 건가.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2일까지 영국에 다녀 옵니다. 그냥 여행은 아니고요. 스카우트 야영 다녀와요. 그래서 (아마도) 그 기간 동안에는 블로그 관리를 전혀 하지 못할것 같네요. 물론 포스팅도요. 거기서 인터넷을 (아마도 1주일에 1 ~ 2번 정도는) 사용할 수야 있겠지만, 회선 사정도 안 좋고 할테니 힘들 것 같네요. 일단 비행 스케줄은 26일 10시 20분 비행기로 홍콩 거쳐서 런던으로 갔다가, 11일 12:45 (정오를 갓 지난 시간이겠죠.) 에 다시 런던에서 출발하여 홍콩을 거쳐서 인천으로 12일 오후 2시 15분에 도착합니다. 8일까지는 계속 런던 남서부 시골에서 야영중이겠지만, 8일 정도부터 11일 오전까지는 런던에서 머무를 것 같아요. 간단한 여행 겸 휴식이랄까요..
You’ve got to try just a little, to make a better day You’ve got to try just a little, and your hope will find a way You’ve got to work just a little, to find the friend in you And if you hurt just a little, maybe a friend will help you too Face your doubt with unity, all the colours that you bring Live each day in harmony, come and sing it (CHORUS) Jambo - Hello, It’s a World Scout Jamboree A h..
9일부터 갔어야 하는데 온갖 일상의 고난으로 말미암아 절반도 더 지난 12일 밤에야 제주도에 도착했다. 가서 한 일은, 조금 과장 섞어 말하자면 약간의 육체적 단순 노동과 함께 먹고 자고 놀았다. 중간부터 들어갔더니 참가자들도 내가 누군지 잘 모르고, 나도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고 업무의 연계성이 없다보니 일도 별로 시키지 않아 그냥 몸으로 때우는 것 위주로 알아서 잘 찾아서 하고 틈날때마다 놀았다. 그 결과, 가져갔던 책들은 역시 예상대로 밀려났.. 한 게 별로 없다보니 사진도 얼마 없지만 그래도 밀리면 귀찮아질 것 같아서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