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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진짜 새해가 왔네요. 정초부터 워낙 흉흉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밥 먹으면서 생각해보니까 '새해 꼭 살아 남으세요'라는 말이 음률이 맞더군요. 복보다 생존을 먼저 생각해야한다니 끔찍하지만, 일단 살아 남아야죠 뭐. 그보다 신세가 조금 더 좋은 분은 '잘' 살아남으시길 바라고, 여유가 되시는 분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으면 싶네요.
--- 김현진 씨를 아시나요?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말 그대로 '쎈 언니'죠. ㅋㅋ 서울대학교 사회대여성주의연대(사연)에서 김현진 씨를 모시고 기획 강연을 한다네요. 제가 사연 소속은 아니구요, 그냥 평소에 관심이 있어서요. 마침 또 김현진 씨가 오신다니 가볼까 해요. 그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보시길. ㅋㅋ 아, 저 남자인 거 아시죠? 포스터에는 저렇게 쓰여 있지만, '남자애'도 가도 된답니다. 예를 들어, 는 독자가 여성으로 설정되어있긴 하지만, 남성인 제게도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관심 있으신 분은 제게 연락해 주세요. 이런 데 혼자 가기는 좀 뻘해도, 아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으면 갈 만하니까요. 덧. 포스터에 날짜가 잘못 나왔어요. 13일이 아닌 12일입니다! 날짜는 수요일이고요. ㅋ
너는 말했다. 네게 기댈 곳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홀로여야만 한다고. 그래야만 치열해 질 수 있고, 네가 살 수 있다고. 그래, 맞는 말이다.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강해야 한다. 오기와 독기로 무장해 남에게 수 없이 많은 상처를 주더라도 네 자신을 지켜야 한다. 아무도 널 지켜줄 수 없다. 잠깐 동안이라면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결코 영원은 장담할 수 없다. 가족, 형제, 자매, 애인, 그 누구도 이제는 너의 항구적인 지지자일 수 없다. 세상이 변했다. 한 때 현실을 도피했었다. 사랑과 우정, 낭만과 연대를 믿었다. 내가 손을 내밀면 네가 잡아줄 줄 알았고, 내가 네게 애정을 보이면 네가 환대로 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세상엔 이미 너무도 많은 사람들..
며칠 째 포스트를 하려다 만 내용과 앞으로의 일에 대해 몇 자 적으려 합니다. 하지만 사실 많은 이들에게 매우 재미없는 내용이 될 수 있기에 한 칸 접어서 넣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클릭해서 보시길. 역시 시작은 며칠 째 고민했던 내용에 대한 썰로 시작해야겠습니다. 지난 며칠간 부끄러웠습니다. 스스로의 관념성 혹은 비겁을 깨달았습니다. 촛불집회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촛불집회가 어느덧 50회를 넘어 60회를 향하고 있습니다. 정세는 6.10의 대규모 집회를 지나 결국 각 교계에서 '시국'을 내걸고 집회를 주도하기에 이르렀고, 정부는 여전히 마치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듯이 황당한 대처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0 여 회 중에서 개인적으로 몇 번 참가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10..
p. 142 무정부주의는 예술, 해방을 위한 영감의 원천이다. 지나치게 급진적인 비판은 당장 가능한 개혁조차 우습게 보고, 그 결과 본의 아니게 현상(status quo) 유지에 복무하는 결과를 낳을 수가 있다. p. 192 포스트모던의 유행이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죽여놓았다. 그러니 게으른 자들의 반발을 무릅쓰면서까지 굳이 민중을 대변하는 지식인을 부활시킬 필요는 없다. 그들은 무덤 속에서 자게 내버려두자. 그래, 이제 지식인을 민중을 대변할 필요 없다. 이제는 민중도 다들 똑똑해져서 자기 표현을 하는 데 굳이 지식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니 지식인도 굳이 민중을 위해 희생할 필요는 없다. 더더군다나 그들을 책임질 필요도 없다. 그러니 이제 딱 하나, 자기만 책임지면 될 일이다. 그 정도는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