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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주에 이 곳에 와서 처음으로 운동exercise을 했다. 농구를 했는데, 문제는 농구 자체가 아니라 체력. 반 년 정도 거의 운동을 안 해서인지, 원래 체력이 약해서인지 이 곳에 와서 처음으로 스스로가 싫어질 정도였다. 그래서 거금 140$를 내고라도 체육관에 등록하기로 마음 먹었다. 오늘은 그 이후 처음으로 운동을 하러 갔다. 30분 정도 트레드밀에서 뛰고 왔는데, 조금 힘들지만 좋다. 일단 목표했던 '응어리'는 풀고 왔다. 오후 늦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해 가슴이 답답하고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는데 말끔하게 해결! 애초에 이 곳에 오면서 세운 목표 중에 하나가 건강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언제부턴가 달리는 체력을 잠으로 해결하곤 했었는데, 이젠 좀 벗어나고 싶다. 하고 싶은 일도 조금씩 명확해..
아직도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는 일종의 '경제결정론'에 공감한다. 살면서, 특히 지난 3년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때까지 '돈'이 안 들어가는 곳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왔기 때문이다. 이것이 경제학부를 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런데 요 며칠 돈 만큼이나 인간이 사는데에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몸'이다. 다시 말해, 건강. 수요일 아침 감기 몸살로 시작된 아픔이 그 날 오후 극심한 속쓰림이 더해지더니, 그 다음날부터는 사람을 정말 미치게 하는 배앓이까지 함께하고 있다. 며칠 째 죽 위주의 식사를 하고, 온갖 병원에 가고 온갖 약을 먹었지만, 아직 몸이 많이 아파서 외출하기가 힘들다. 이번 일을 통해 '위'와 '장'의 ..
몸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잠이 들 때와 깰 때의 피로감이 동일하다. 자연히 늘 그 피로도가 유지되고, 때로는 더 가중된다. 일례로, 오늘은 30분만 자려고 하다가 두시간 반을 자버렸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과제를 한답시고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아 있다. 보름, 아니 이제 2주만 더 버티면 되는데. 몸이 버텨줄지나 모르겠다. 후, 학기말에 와서 이거 정말 대충 살아가는 군. 이러다가 후회나 안 했으면 좋으련만 의지가 워낙 너무나도 약해서야 이거 원 참. 그래도 '건강'을 놓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