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강준만 (3)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How many cuts should I repeat? : "[딴지일보] 프로게이머 FA, 그 노예계약의 진실" "[딴지일보] [변희재 요정설] 변희재는 강준만과 진중권을 화해시킬 것인가" 임시연습장 : "총리, 정운찬..." - 정운찬이 총리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이제 대선도 노리겠구나'였다. 집에 돌아와보니 역시 우석훈이 정운찬에 대해 글을 써 놓았는데 나와 포지션이 다르기는 하다. 여튼, 정운찬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게 되었다. "부제가 결정되다, 88만원 세대의 새판짜기" "경제 대장정 코멘터리 북" 일단 너머 : "이태원 걸, 백인 남자라면 무조건 OK?"
한국에서 가져온 책을 아껴 읽고 있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와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가져왔는데, 네 달 가량 지내면서 한국어로 된 책이 보고 싶을 때마다 펴보고 있어요. 평소에 읽던 식으로, 심심할 때마다 읽다보면 금세 다 읽어버릴 것 같아서 하루에 네댓페이지씩 아껴 읽고 있어요. 미국까지 와서 영문 책도 안 보고 청승이지만, 어쩌겠나요.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 걸. 지난 주에 도서관에 갔어요. 아직 '유사 학생증'이나마 나오지 않아 도서관 본관에는 출입이 안 되어서 'East Asia Library'란 곳에 갔어요. 작년인가 재작년에 새로 지어진 건물인데, 말 그대로 동아시아와 관련된 책을 집중적으로 소장하고 있죠. 지난 목요일에 처음 들어갔는데, 신간 코너에 지승호가 인터뷰..
p. 22 민족의 문제를 회피하고 '개인'의 자유를 찾으려 했던 사람들은 군사주의와 엄혹한 유신 통치에 저항하지 않았다. 즉 이론적으로 자유주의는 공동체 혹은 집단을 우선시하는 민족주의와 양립할 수 없지만, 개인의 운명이 민족과 일체화된 조건에서는 민족을 무시한 자유는 존립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초기 자유주의자였던 김규식이 어떻게 민족주의자로 변했는가 하는 사실을 통해서도 바로 한국에서의 자유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치적 자유'를 위해 투쟁하지는 않앗지만 자유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인, 개별자로서 인간의 개성의 자유와 인격의 자유를 추구하면서 유교젹인 가부장적인 문화, 명분과 체면의 도덕률, 가족주의 질서를 근저에서 부정했던 사람들 역시 지나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