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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결국 예상대로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가 교체되었다. 이택광의 말이 매우 적절하다. "황당한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대한민국의 풍경은 언제쯤 사라질까. 무슨 조폭들 노는 나와바리도 아니고, 정권 바뀌면 줄줄이 인사들이 교체 당하는 원시사회에서 어떻게 정치가 가능하겠는가." 이건 YB의 KBS 출연금지보다 더 코미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촌놈들의 정부'가 과연 얼마나 가는지 두고보자. 살면서 마음에 드는 언론인은 솔직히 처음이었는데 매우 아쉽다. 부디 잠시 쉬었다가 다음에는 더욱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길 바란다. Ciao.
설을 맞이하야 새로운 방식의 버라이어티가 티비에 나왔다. 여남 연예인들이 쌍을 지어 부부 생활을 경험해보고, 그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이름하야 '결혼 버라이어티!' 일단, 신선했다. '동고동락'으로 시작해 '무한도전'을 거친 버라이어티가 이제는 여남의 - 그래봤자 연예인들이다보니 아무래도 짜여진 티가 팍팍 나긴 했지만 - 결혼 생활에까지 파고든 것이다. 연예인들이 모여 노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장 사적인 생활의 측면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에까지 메스를 들이댄 피디와 작가들에게 박수를~! 사실 이성의 연예인들을 데려다 놓고 짝지어주는 프로그램은 전에도 있어왔다. 실제로, 지난 추석에도 승리의 마봉춘은 알렉스, 정형돈 등 오늘도 나온바 있는 남자 연예인들과 자사의 아나운서들을 엮는 '사랑의 짝짓기..
어젯밤 티비를 이리저리 돌리다 '공부의 신'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파일럿 혹은 추석 특집용 프로그램이었다. 내용은 말 그대로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사람이 공부 못/안 하는 학생을 도와 성적을 올리는 것. 뭐, 나쁘지 않다. '학벌사회' 대한민국에서는. 아마 부모가 그 프로그램을 본 집들은 난리가 났을 것이다. 애들 보고 공부 좀 하라고. 그걸 본 학생들은 두 분류로 나뉘었을 것이다. 하필이면 연휴 초에 저런 걸 방영햔 MBC를 욕하거나, 프로그램에 자극 받아서 공부를 하거나. 하지만 중요한 문제 제기가 빠졌다. '왜' 공부를 해야하지? 한국 사회에서 이 물음은 어찌보면 제기될 필요도 없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하니까.' 그렇다면 '왜' 좋은 대학에 가야하지? 이에 대한 답 역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