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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목수정이라는 글쟁이가 있다. 작년에 이런 책을 써서 알게 된 사람인데, 이번에 레디앙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한국이 낳은 천재 음악가'로 꼽히는 사람 중 한 명인 정명훈이라는 사람의 내면에 대해 알 수 있는 글이다. 물론 '주관적'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애초에 '객관적'이고자 쓴 글이 아니지 않는가. 예술가와 양심은 사실 다른 차원의 문제다. 둘이 함께 간다면 좋겠지만, 병립하지 않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정명훈의 태도에 대한 비판은 '지휘자 정명훈'이 아닌 '인간 정명훈'에 대한 비판이 되어야 한다. 물론 그 내용은 단순하다. '멍청이.' 이 비판은 단순히 그를 인격적으로 폄훼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의 닫힌 냉전적 사고, 인간적 저질성, 걸맞지 않는 귀족 의식 등에 대한 비판이..
01. 경제5단체에서 삼성 특검법에 대해 반대한다는 공개 의사를 표명하였다. 미친 것들. 정의는 경제와 동등한, 비교가 가능한 가치가 아니라 가장 기저에 존재하는 가치이다. 바로 층위가 다르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정의가 자리 잡은 위에서 성장이냐, 분배냐를 논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기초적인 관념도 없이 기업 이미지 손상 등을 이유로 삼성 특검에 반대한다는 너희는 인민의 적이다. 당장 삼성의 황제경영을 뛰어넘는 신神경영으로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성도 침해받는 인민의 수가 얼마인 줄은 알고 그러는 것이냐. 나 참 어이가 없어서. 02. 프랑스에서 노조 파업이 한창이다. 공교롭게도, 한국에서도 철도 노조 등의 파업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이 사안을 보는 신문의 시각은 확연히 갈린다. 어제 한겨레에서는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