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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곳에 온 뒤 스크랩이 부쩍 늘었다. 한국에서보다 제한된 미디어를 접하고, 그러다 보니 평소 죽이 잘 맞는 글들을 주로 보다 보니 꽂혀서 퍼 오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좀 되는 경우가 있다. 사실 항상 '저작권' 문제가 마음에 걸리고 - 물론 내가 퍼오는 글의 저자들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기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 믿는 이들이지만! 그래도 그건 그/녀들의 마음이니 모르지 뭐. -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폰트가 다르거나 사진 등의 이미지가 들어간 경우 원문을 그대로 살려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로쟈나 허지웅의 글이 그렇다. 지금까지는 '메모장'을 거치며 텍스트 위주로 퍼오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오늘 트랙백을 건 조대연의 인터뷰를 보다 이들이 공들여 작성한 포스트인 만..
허지웅에 대한 대학내일의 인터뷰가 나왔다. 최근 '대한민국 표류기'를 읽었는데 - 물론 95% 가량은 그의 블로그에서 본 글들이지만, 내용으로부터 오는 느낌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로부터 오는 느낌이 다르다. 그것이 '활자화'의 힘이다. - 허지웅과 나의 차이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허지웅은 철저히 '당위로부터의 탈피'를 주장하고 있다면, 나는 그가 비판하는 '당위주의자'로부터 - 지난 5년여의 경험과 노력으로 인해 - 한발짝 물러난, 그러나 여전히 그 당위의 문제를 놓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기에 둘 사이에는 꽤나 큰 심연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는 그의 말에 동의한다. 자세한 내용은 차후 서평에 적을 예정이고, 오늘 이 포스트는 허지웅을 소개할 겸, 기록을 남겨놓을 겸, 대학내일 홈페이지의 허섭함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