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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길게 말할 수가 없다. 선관위가 투표기간 중에 투표함을 개봉하다니. 녹음 파일을 불법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통신비밀보호법에 대한 문제제기는 고전적이지 않은가. 삼성 엑스파일을 공개한 것이 위법할지라도, '알 권리'가 무의미하지는 않지 않은가. 재투표를 한다고 한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두 선본 외에는 과거의 구분에 따라 '비권'으로 분류되는 선본이 어부지리로 득표할 것 같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다만 '정치 혐오증' 때문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건 말리고 싶다. 덧. 박찬호가 학교에 왔는데 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왔다고 한다. 나도 우상 박찬호를 보러 갔다. 하지만 그 미어터지는 인파를 보니 화가 났다. 본투표가 50%에 한참 미달하는 투표율을 ..
여름방학이 다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대학교에서 오는 겨울 계절학기 교과목수요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겨울학기 때 졸업 필수과목인 "대학국어"를 들어야 하는데, 국어국문학과 사무실에 문의해봤더니 아직 열릴지 안 열릴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그 가능성을 높이고자 교과목수요조사에 참여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 뿐만 아니라 내년 2월 졸업을 하려고 하는데 대학국어를 못 들으신 학우 여러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일일 것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포털에 들어가서 로그인 한 후에 학사행정으로 들어가 화면 왼편 수업관리-계절학기-교과목수요조사 참여를 순서대로 클릭합니다. 교과목번호에 010.001 입력한 후 오른편 조회 버튼 클릭합니다. 교과목 "대학국어"가 뜨면 가장 오..
스타의 연인 채널/시간 SBS 수,목 저녁 9시 55분 (2008년 12월 3일 방송예정) 출연진 유지태, 최지우, 차예련 상세보기 최근 S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수목드라마 이 저조한 시청률로 입길에 오르고 있다. 심지어 어제는 MBC에서 마련한 특선영화 에게도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개인적으로 점점 즐겨 보고 있는 드라마이기에 몇 자 적어보련다. 그다지 두서있는 글도 아니고, TV 비평도 아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적용한 블로그에 쓸법한 잡글로 봐주시면 되겠다. 처음에는 학교가 나온다고 해서 오며가며 봤다. 자하연이나 인문대 등 주요 서식지가 나오길래 즐거운 마음으로 봤다. 극중 대학원생, 정확히 말하자면 박사과정의 시간강사로 나오는 유지태에게 조금씩 감정이입이 되었다. 어느정도 진로로 고려하고 ..
관악의 학우들께. 어느덧 학교 내 투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몇 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고 이제, 각자의 권리를 행사해야 할 시간이 온 것이지요.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사회대 선거는 오늘, 그러니까 11월 17일 월요일부터 시작되고, 총학생회 선거는 내일, 11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벌써부터 이곳 저곳에서 무산을 우려하는 혹은 점치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수십명의 선거운동원들이 학내 여러 곳에서 홍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담론이 형성된 낌새가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과대 학생회 혹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극히 진부해진 말이지만, 학생 사회는 죽고, 자치는 몰락하고 말 것입니다. 학생 사회와 자치가 왜 중요할까요. 사실 졸업하고 나면 그만일 수 있는 ..
경제학부 2학년 212.205 근대경제사(Modern Economic History) 전선 3-3-0 월 6.5-1.5 이론 016-105 양동휴 60 2008년 1학기 경제학부 전공과목 근대 경제사를 들을까 합니다. 같이 들으실 분 연락주세요! 첨부파일은 강의계획서입니다. 학기 중에 부담될 것 같으면 방학 중에 미리 책을 읽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
서울대학교에도 교보문고가 들어섰습니다. 생활협동조합과 제휴한 거 아니냐구요? 어이쿠. 들어가보니 15년 교보문고 고객인 제 눈엔 그냥 리틀 교보문고 던데요. 직원들도 싹 갈린 것 같고, 책 진열도 그렇고, 이건 대학교 서점이 아니라 그냥 교보문고 분점이더라고요. 인터넷 서점 역시 인터넷 교보문고의 포맷을 따라 설립된 것과 같은 맥락이겠죠. 뭐, 적립 혜택이라던가 북카페 형식의 쇼파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등은 편의시설인 거 인정해요. 그래서 골치 아파졌죠. 이것을 비판하려면 한층 어려워졌다는 거. 거대자본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거.
총학생회 결과가 나왔다. '실천가능'의 당선. 사실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엔 솔직히 누가 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들 말 들으며 '스윙바이'나 '서울대 2.0'이 될 줄 알았는데 전혀 엉뚱한 데가 되어서 의외였다. 뭐, 어차피 16000분의 1에 불과하니까 결과에는 승복하겠지만 허탈하다. 뭐랄까, 별로 믿음도 안 가고, 일도 잘 안 될 것 같고... 뭐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당장 교개협은 어떻게 되고, 종강 집회는 또 어떻게 될까?
6일째 총학 선거 속보를 쓰고 있다. 아무도 안 보는 것 알지만, 그래도 이왕 맡은 책임이니 묵묵히 수행하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 15, 10, 9, 6, 3, 2. 나날이 급속도로 떨어진 투표율도 절망적이고, 6일이 되도록 50%를 넘을 줄 모르는 총 투표율도 절망적이다. 지난 금요일과 어제는 날씨가 안좋아서라는 이유라도 있었지만, 오늘 그토록 푸르고 맑고 아름다웠던 관악의 하늘을 떠올려본다면 그는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 그저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이건 '정치적'이라는 수사를 붙일 것도 못되고, 그저 자기 눈 앞에 있는 것이 아니면 전혀 보지 않고, 볼 생각도 안 하는 종합적 사고 능력의 부재 밖에 답이 없다. 그저 무관심한 거다. 이는 사회나 구조 등의 외인으로만 돌릴..
들리지 않는가. '당신'들의 대학이 안으로부터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