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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분균형’이라는 분석 틀을 만든 앨프리드 마셜이 “경제학은 사회과학의 여왕이다”라고 했단다. 이후에 마셜의 책을 꽤 많이 읽었는데, 정말로 그가 그런 말을 했는지는 찾지 못했다. 요즘 다시 부활하는 케인스의 적 중에 한 명이, 바로 이 마셜이었다. 어쨌든 이 한 문장은 스무 살 청춘이었던 나의 가슴을 뛰게 했고, 내가 태어난 이유를 비로소 찾은 것 같았다. 서른 살이 되었을 때, “개뿔, 경제학!”이라는 말이 나왔다. 외환위기 시절 한국의 경제학은 모든 것을 은폐하려고만 했고, 과학은 숫자로 가득한 예쁜 도표에서만 존재했다. 이제 마흔이다. 다시 이 문장을 접하고는 “미네르바가 사회과학의 여왕이다”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점심이나 저녁식사, 그리고 차를 마실 때 미네르바보다 더 끔찍하고 참혹하게 미래를 ..
미국의 경제학자 배리 아이켄그린은 최근 한국에서도 번역된 『글로벌 불균형 - 세계 경제 위기와 브레튼우즈의 교훈』이라는 근간에서 글로벌 불균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이라도 한 듯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것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강조한 바 있다. 일견 당연해 보이는 이 문장은 생각보다 많은 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이를테면 오늘날 한국 경제학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균형 역시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한 한국의 경제학은 ‘산업정책’으로 대표되는 관치경제학의 전형으로 여겨져 왔다. 이것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속히 외부로부터 유입된 신자유주의에 자리를 내주었다. 물론, 97년 이전에도 한국의 거의 모든 경제학자들이 수학한..
1. 근대경제사, 재정학은 확실히 들을 듯. (근대경제사 같이 들을 분 구해요. ㅠ 재정학도 있다면...) 경제통계학도 아마 들을 듯. (류근관 교수 께 그나마 가장 쉽다니까..) 마르크스경제학은 한 학기동안 세미나 등을 통해 자본론을 대략적으로 다 보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청강해 볼 생각. 프랑스어회화는 이번 겨울 계절학기에 프랑스어입문1을 들은 것이 여름 방학 때까지 프랑스어 회화를 할 수 있게 되기 위해서 였으므로.. 시간 봐서 화목 1교시 것을 들을지도. 현대사회학이론은 아직 강의 계획서가 안 나와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완소일 듯. 서양근대철학은 들을 수도, 안 들을 수도. 강의계획서만 보면 괜찮을 것 같은 데,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하루 종일 경제학만 하면 삭막하니까 들을지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