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무로 만든 노래 (2)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수 이적의 3집 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 발매를 기념하여 대학로에서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이적은 공연이다'라는 부제를 갖고 소극장 콘서트가 이루어졌다. 이 글은 두 번 열린 콘서트 모두에 참가한 필자의 경험에 근거한 리뷰임을 밝힌다. 01. 소극장 사실 필자가 가본 소극장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제대로 된 콘서트로 꼽자면. 두 곳다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05년도에 열렸던 '적군의 방'과 비슷하나 '나무로 만든 노래'라는 앨범 제목에 맞춰 꾸며진 공연장은 두 곳 다 비슷하게 꾸며졌다. 다만, 두번째 공연장 선택에서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시피, 처음 공연이 열렸던 SH클럽은 냉방이 미비했고, 두번째 동덕여대 센터는 쾌적했다. 음향도 나쁘지 않았다. 사실 두 공연 다 맨 앞줄, 혹은..
요 며칠 계속 속울음만 삼키다가 조금 울었어요. 적군의 '다행이다'를 참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찾아 들었거든요. 굳이 가사가 와닿든, 와닿지않든, 연인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든, 노래하지않든, 전혀 상관 없어요. 그냥, 그냥, 그냥, 적군의 목소리와 노래가 좋아서 우는 거거든요. 지난 2005년 12월, 강원도 한 골짜기 골방에서 딱 이 시간쯤 패닉 4집 선공개된 곡들을 역시 컴퓨터로 들으면서 초큼 울었었어요. 그저, 좋더라구요. 이제 자려구요. 더 듣다가는 그냥 외워버릴 것 같아요, 원래 시디 사서 처음 들으려던 건데. 집에 오는 길에 너무 우울하길래 전화할 사람을 찾았는데 마땅한 사람도 없고, 집에 오는 길에 통화한 사람한테 초큼 마음이 상했고, 집에 들어와서도 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위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