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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입체적 경제학으로 본 우리가 사는 세상

zeno 2009. 6. 21. 17:36
입체적 경제학으로 본 우리가 사는 세상
최정규, 최민식, 허준석 매주 월요일 19:30~21:30
09년 6월 22일부터 8회 일반
150,000원  


강좌 소개


본 강좌는 <자본주의 이해하기>(후마니타스, 2009)를 교재로 하여, 기존의 경제학과는 사뭇 다른 시각으로 진행되는 경제학 강좌이다.

교재로 선택된 <자본주의 이해하기>는 <맨큐의 경제학>으로 대표되는 기존 경제학 교과서들이 자본주의 경제 현상의 변화와 위기를 다룰 수 없었던 한계를 넘어서고자 쓰여진 일종의 대안 교과서이다. 이 책에서는 경제학의 일반적 주제인 수요와 공급, 시장 경쟁, 인플레이션, 실업 등의 문제 등이 포괄되고 있으며, 자본주의 경제의 엄청난 역동성과 생산성, 인간 행위의 심리적 기초,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논리와 한계, 새로운 지식 기반 경제와 기술 변화, 계급 간의 갈등을 동반하는 자본주의 경제의 경기변동, 거시경제에서 정부 역할의 중요성, 전 지구적 경제통합과 그것이 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경제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의 주제가 흥미진진하게 다루어진다.

정치경제학과 제도경제학, 진화경제학 등이 함께 어울어진 경제학은 어떤 모습일지, 그렇게 이해된 경제학으로 바라본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일지를 소개한다. 인간은 자신의 경제적 이득만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호모 이코노미쿠스)인지, 시장은(즉 보이지 않는 손은) 언제나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기제인지, 피고용자의 임금을 낮추는 것은 언제나 기업가에게 도움이 되는 건지, 누군가가 가난해야 누군가는 부자가 될 수 있는건지, 평등한 사회는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는것인지 등 기존 경제학 교과서에서 부분적으로만 혹은 피상적으로만 다루어졌던 문제들을 집중 조명해볼 것이다.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데 경제학만을 넘어서, 인류학, 정치학, 생물학, 심리학 등 여러 분과학문들에서 축적된 지식들이 어떻게 한 데 어울어질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아래 주제에 따라 8회 동안 진행될 본 강의에서는 그래프와 수식으로 가득찬 경제학이 아니라, 사례를 통해서 역사를 통해서 경제를 이해하고 또 고민하고자 하는 시도가 될 것이다.

* 교재 : 자본주의 이해하기(원제 Understanding Capitalism, Samuel Bowles, Richard Edwards, Frank Roosevelt 저), 후마니타스, 2009


강사 소개


최정규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수로 있다. 제도와 규범 그리고 인간의 행동을 미시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타적 인간의 출현>, <지식의 통섭 - 학문의 경계를 넘다>(공저)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천재들의 주사위>, <다윈의 대답 1 -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은 있는가?> 등이 있다.

최민식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생활학과 교수로 있다. 전공 분야는 노동경제학이며, 저서로는 Globalization and Egalitarian Redistribution(2006, Pranab Barhdan, Samuel Bowles, Michael Wallerstein과 공저), “Measuring Foreign Outsourcing and Labor Market Responses in US Manufacturing”(2007) 등이 있다.

허준석
서울대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 현재 몇몇 학교에서 경제학, 문화 콘텐츠를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재미의 비즈니스 - 경제학으로 본 게임산업>이 있다.


강의 계획


1강. 세상을 뒤흔든 자본주의 - 강사 : 최민식
자본주의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살펴본다. 자본주의가 제성장, 물질적 풍요로움, 불평등, 도시와 농촌, 노동, 가족, 생태적 변화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례를 통해서 알아본다.

2강.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여러 시각들 - 강사 : 최민식
정치경제학, 신고전파 경제학, 제도 경제학 등 다양한 시각들에 대해 살펴보고, 각 시각들에 따라 현실이 어떻게 다르게 묘사되고 설명되는지를 소개한다. 아울러 경제학에서의 사상의 흐름을 소개하면서, 경제학의 발전 및 시각의 변화에 큰 역할을 한 인물들을 살펴본다.

3강. 인간과 사회 - 강사 : 최정규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 사람들이 모여 사회를 이룰 때, 사람들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조정되는가? ‘경제적 인간’은 현실의 인간의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는가? 인간의 이기심이 그에 합당한 경제적 과정을 만들어내는가 아니면 경제적 과정이 인간의 본성을 형성시키는가?

4강. 시장과 자본주의 - 강사 : 허준석
시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시장은 언제 잘 작동하고, 언제 잘 작동하지 않는가? 시장이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하는가?

5강. 경쟁과 기술변화 - 강사 : 허준석
이윤을 얻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자본주의적 축적 및 기술 발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등을 살펴본다.

6강. 자본주의적 노동과정 - 강사 : 최정규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관계를 어떻게 특징지울 수 있는가? 작업장에서 양자간의 갈등은 어떤 방식으로 해결되어 왔는가? 작업현장을 좀 더 민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작업장을 민주적으로 만드는 노력과 효율성 추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방법은 없는가?

7강. 불평등 및 소득분배 - 강사 : 최정규
자본주의적 발전 속에서 나타나는 불평등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불평등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본다.

8강. 정부의 역할 - 강사 : 최정규
시장과 정부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고, 정부는 시장의 실패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해야 하는가라는 전통적인 주제를 다룬다. 정부의 개입이 성공했던 사례들, 그리고 그것이 실패로 돌아갔던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바람직한 정부의 상을 그려보는 기회로 삼는다. 아울러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경제적 성과라는 측면에서 조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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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줄 놓고 있다보니 이 강좌 개강이 내일이다. 수강을 주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15만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2. 교재가 3만원인데 이 역시 적은 돈이 아니다.
  3. 강좌 내용이 생각보다 안 끌린다.
  4. 이렇게 일정을 정해 놓으면 다른 활동에 제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
  5. 당장 내일이다.

  끌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강사들이 지금까지 이름을 몇 번 들어본 이들인데, '비주류'의 입장 - 비'주류'경제학 뿐만 아니라 비'맑스'경제학의 입장 - 에서 한국에서의 자본주의를 고민하는 데 앞으로 자주 듣게 될 이름이 아닐까 한다.

  2. 경제학 대학원 진학, 유학 등의 진로 고민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고민이다. 일단 계절학기는 성적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 결국 다 취소 했는데, 앞으로가 고민이다. 인턴십 합격 여부만 빨리 나와도 덜 고민일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