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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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3일

zeno 2008. 12. 9. 00:14
  한 친구가 말했다. 나는 밤만 되면 갑자기 '룸펜화'된다고. 음, 맞는 말인듯. 왜 밤만 되면 이리도 지지리 궁상인지. 하지만 릴케가 말하지 않았던가. 고독을 이겨낼 줄 알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그래, 고독은 원래 버티라고 있는 것이다. 제길. 맥주 한 모금에 이렇게 불콰해지다니. 3일 남았다.

  덧. 그 친구가 말했다. 겨울은 밤이 길다. 제길. 주변에 똑똑한 사람이 많은게 복인지, 화인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