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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블로그를 잠시 떠날때가 온 것 같습니다. 혹은 영영 떠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간 블로그를 한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미니홈피를 떠나 새로운 자기표현공간으로 시작한 블로그에서 그간 제 나름의 글쓰기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이 목표는 거의 완전히 실패한 듯 합니다. 제 블로그는 거의 항상 제가 일방적으로 발화하는 공간에 불과했고, 블로그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었던 제 의견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동조는 달성하지 못한 것 같네요. 쉽게 말해, '대중적 글쓰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실패한 것 같습니다. 책을 보다보니 박노자가 그런 말을 했더군요. 아무리 대중적 글쓰기를 해도 안 바뀐다고. 대중이 듣는 것 같지도 않고, 생각이 바뀌는 것 같지..
저널 / Zenol
2008. 5. 3.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