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강 (2)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강, <철길을 흐르는 강>
..... 사람을 냉혹하고 비정하게 만드는 것은 아주 간단해. 몇십 년이 걸릴 것 같지? 최소한 오륙 년은 걸릴 것 같지? 그렇지 않아. 이삼 년이면, 빠르면 육 개월이면...사람에 따라서는 집중적으로 두세 달이면 끝나. 어떻게 하느냐면, 그를 바쁘게 하는거야. 당장이라도 천년 동안의 잠에 곯아떨어지고 싶어할 만큼 피로하게 하고, 그러나 쉬고 싶을 때 쉬지 못하게 하는 거야. 쉬더라도 고통스러울 만큼 아주 조금만 쉬게 하고, 깨어 있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굴욕당하게 하고, 자신을 미워하게 하는 거야. 그렇게 수백만의 불행을 만들어내는 도시, 수백만의 피로한 인간들을 뱉어내는 도시에 대한 영화야. 제목은 '서울의 겨울'이라고 붙이겠어. 겨울뿐인 도시..... 친구의 블로그에서 이런 인용구를 보았다. 아, ..
저널 / Zenol
2009. 3. 30. 12:38
재작년 여름에 5권까지 읽다 만 한강을 올해 연말까지 다시금 읽는데 도전. 학교 사회대 도서관에서 전권을 빌렸다. 최근에 10권까지 대출 가능 권수가 늘어난 게 이리도 다행일 줄이야. 그런데 갔더니 옆에 아리랑 전권이 있더라. 아.. 2학기 초에 아리랑 본다고 중앙 도서관하고 사회대를 뻔질나게 드나들었었는데.. ㄱ- (털썩) 어쨌든 현재 8권 후반부 읽는 중. 계획대로 끝마칠 수 있을 것 같다. 읽는 이유는 오기 때문에. 왠지 조정래 씨 대하소설 3부작을 읽기 시작한 이상 다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저널 / Zenol
2006. 12. 29.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