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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겨레] 야!한국사회 / 판서 요구하는 대학생의 수학능력 / 이영미
또 입시철이 돌아왔다. 하루에 4, 5시간밖에 못 자고 몇 년씩 고생 고생을 한 학생들이나 수능시험 날 경적 소리나 비행기 소음조차 조심스러워하는 어른들이나 모두 딱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런데 이런 ‘수능’시험을 치르면 과연 ‘대학수학능력’이 갖추어지기는 하는 것일까? 사실 대학 강의실에서는 수강 능력과 태도가 결여된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서울에서 이름 있는 대학의 사례다. 교양과목을 수강하던 한 학생이 수업 중 이랬단다. “교수님, 판서해 주세요!” 교수는 기가 막혔지만 판서를 해주었는데, 그랬더니 학생들의 적지 않은 수가 판서한 칠판을 카메라로 찍더란다. 내 경험으로 ‘판서’는 중학교 시절에 끝났다.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판서가 없는 수업에 적잖이 낯설었던 기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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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7.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