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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썸데이 서울 - 김형민 지음/아웃사이더 p. 369 "난 대학 내내 망설이면서 살았던 것 같아. 나답지 않게. 군대에 가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사회에 나와 장가를 가서도 난 항상 애매했고, 뭔가 내 뜻대로 확실하게 한 것도 없고 이룬 것도 없었어. 너 내 성격 알잖아. 맺고 끊는 거 확실한 거. 근대 정말 내 인생의 큰 그림에선 그러지를 못했어. 공부도 못했고 운동도 못했고 맨날 그 언저리에서만 뱅글뱅글 돌았으니까. 한번 이 악물고 매달려 보려고, 원래의 내 모습대로. 그래도 아직은 젊으니까." --- 읽은지는 꽤 됐는데 리뷰가 늦었다. 책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현재 시사 피디로 일하고 있는 한 386의 잡문이다. 취재하며 겪은 일, 학교 다니며 겪은 일을 형식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문체로 풀어내..
p. 8 좋고 싫음을 염두에 두고 칼럼을 쓰는 순간, 이미 그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다. p. 21 새삼 말할 나위 없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한 비평은 우리 사회에 빈곤한 토론의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하다. 정반대로 사실을 왜곡해 내놓은 비난과 마주할 때는 무시하는 게 옳다. p. 214 '온 가족이 모였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모처럼 많은 대화 나누며 웃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너무나 행복해 그 순간을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오랜 시간 흘러 그 때의 사진을 다시 꺼냈습니다 사진 속의 어머니는 가족 모두를 껴안고 계셨습니다 어머니 품에 자식 모두를 안고 싶어 정말 힘들게도 겨우 모두를 안고 계셨습니다.' p. 227 좌우를 구분하는 기준이 여러 갈래가 있지만, 적어도 합의점은 있다. 좌파가 추구하는 가치는 계급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