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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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과격하고 서툰 사랑고백 / 손석춘

zeno 2007. 8. 31. 15:27

p. 8
좋고 싫음을 염두에 두고 칼럼을 쓰는 순간, 이미 그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다.


p. 21
새삼 말할 나위 없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한 비평은 우리 사회에 빈곤한 토론의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하다. 정반대로 사실을 왜곡해 내놓은 비난과 마주할 때는 무시하는 게 옳다.


p. 214
'온 가족이
모였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모처럼 많은 대화 나누며
웃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너무나 행복해
그 순간을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오랜 시간 흘러
그 때의 사진을 다시 꺼냈습니다
사진 속의 어머니는
가족 모두를 껴안고 계셨습니다
어머니 품에 자식 모두를 안고 싶어
정말 힘들게도 겨우 모두를 안고 계셨습니다.'


p. 227
좌우를 구분하는 기준이 여러 갈래가 있지만, 적어도 합의점은 있다. 좌파가 추구하는 가치는 계급과 인류다. 반면에 우파는 민족과 국가를 중시한다.


p. 232
필자는 이미 인혁당 사건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에 박근혜 대표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 칼럼이 나간 뒤 '시골노인'이라고 밝힌 분은 '오마이뉴스'에 "경상도 사람의 사죄"라는 제목으로 글과 함께 성금을 보냈다. "인혁당사건을 진짜 간첩사건으로 믿어 왔던 경상도 대구지역의 32년생 시골 노인이 사죄의 뜻으로 6 25 참전용사 보훈금의 일부를 성금으로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