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유라는 화두 (2)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p. 22 민족의 문제를 회피하고 '개인'의 자유를 찾으려 했던 사람들은 군사주의와 엄혹한 유신 통치에 저항하지 않았다. 즉 이론적으로 자유주의는 공동체 혹은 집단을 우선시하는 민족주의와 양립할 수 없지만, 개인의 운명이 민족과 일체화된 조건에서는 민족을 무시한 자유는 존립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초기 자유주의자였던 김규식이 어떻게 민족주의자로 변했는가 하는 사실을 통해서도 바로 한국에서의 자유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치적 자유'를 위해 투쟁하지는 않앗지만 자유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인, 개별자로서 인간의 개성의 자유와 인격의 자유를 추구하면서 유교젹인 가부장적인 문화, 명분과 체면의 도덕률, 가족주의 질서를 근저에서 부정했던 사람들 역시 지나칠..
지난 일요일, 세미나가 끝나고 왠지 모르게 너무도 허무해서 충동적으로 헌책방에 갔다. 이게 웬일? 정말 지난 1년간 집중적으로 헌책방에 다니던 경험 중 최고 대박! 근대를 다시 읽는다 1, 2_권당 15,000원 씩 핀란드 역으로_15,000원 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 알베르 카뮈 자유라는 화두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총 7권, 61,000원. 모두 도동고서. 특히 근대를 다시 읽는다,나 핀란드 역으로,는 완전 새 것을 정가보다 40%나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길래 솔직히 좀 충동적으로 질렀다. 언젠간 읽겠지 싶은 마음으로. 그 때 마침 나와 같은 서가를 둘러보던 어떤 아저씨가 있어서 둘이서 경쟁적으로 책을 골랐다. 그러다보니 저렇게 사상 최대의 금액을 지출.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