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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산 평전 - 이원규 지음/실천문학사 이 글은 하나의 메모에 불과하다. 이라 불리는 고전을 거치지 않고, 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우회로를 통한 김산에 대한 접근인 탓이다. 따라서 이 글은 차후, 을 읽은 뒤에 작성할 서평을 위한 하나의 서곡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구체적으로 상술하기 보다는 대략적인 개요를 잡는 데 만족하도록 하자.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지점은 김산 - 본문에서는 보통 장지락이라 지칭되는 - 의 혁명 활동 기저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휴머니즘, 즉 인간애라는 지점이다. 그가 민족주의-아나키즘-공산주의라는 사상적 유목을 거치면서도 놓지 않은 마지막 조각이 바로 휴머니즘이었다. 이는 일생 전반에 걸쳐 톨스토이로부터의 진한 영향에서 드러난다. 휴머니즘이라는 바탕과 일제에 의한 조국 강점이라..
김산 평전 - 이원규 지음/실천문학사 "나는 아나키스트야. 너는 그게 뭔지 설명할 수 있지?" ... "권력이나 권위는 인간 사회에 필요 없는 거다, 그런게 없어도 인간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상이지요. 다시 말하면 국가라는 이름을 걸고 자행하는 모든 전쟁, 모든 억압을 규탄하는 거지요.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려면 개인이 자아를 확립해야 하며,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금욕과 자기 억제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통치자는 민중을 법과 규율로 구속하고 그 질서 안에 가둬야 한다고 확신하지요. 그것에 반대해 아나키스트는 국가가 없고 법률이나 규율이 없어도 인간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이 된다고 여기지요." 어떻게 아나키스트의 이상을 현실화할 것인가. 몇 년이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