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은행 극기 훈련 (1)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호모 코레아니쿠스
진중권의 '호모 코레아니쿠스'를 읽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 책 제목을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아, 이 사람, 팔릴만한 자극적인 제목으로 책 내놨군'이라는 생각에 내용은 궁금하면서도 선뜻 읽기가 꺼려지던 터였다. 그러나 다음 주에 인터뷰가 잡힌 탓에 최신작부터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이거, 물건이다! 사실 지금까지 듣고 듣고 또 들어오던 내용들이기는 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소위 진보적 지식인이라는 이들이 줄창 써대도 세상이 바뀌지 않으니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또 할 수 밖에. 각설하고, 책 초반부인 35, 36쪽 양 쪽에 걸쳐서 나오는 은행들의 극기 훈련 양태는 충격적이다. 그의 지적마따나 정말 저래서 창의성은 무슨 창의성이 나오겠는가! 그저 한국의 조직 문화에 익숙한 '기계'들만이 양산될 뿐이지..
평 / Review
2007. 8. 17.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