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호모 코레아니쿠스 본문

평 / Review

호모 코레아니쿠스

zeno 2007. 8. 17. 16:03
  진중권의 '호모 코레아니쿠스'를 읽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 책 제목을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아, 이 사람, 팔릴만한 자극적인 제목으로 책 내놨군'이라는 생각에 내용은 궁금하면서도 선뜻 읽기가 꺼려지던 터였다. 그러나 다음 주에 인터뷰가 잡힌 탓에 최신작부터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이거, 물건이다! 사실 지금까지 듣고 듣고 또 들어오던 내용들이기는 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소위 진보적 지식인이라는 이들이 줄창 써대도 세상이 바뀌지 않으니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또 할 수 밖에.
  각설하고, 책 초반부인 35, 36쪽 양 쪽에 걸쳐서 나오는 은행들의 극기 훈련 양태는 충격적이다. 그의 지적마따나 정말 저래서 창의성은 무슨 창의성이 나오겠는가! 그저 한국의 조직 문화에 익숙한 '기계'들만이 양산될 뿐이지. 남은 앞으로가 꽤나 기대되는 책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