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모지상주의 (2)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언니 이렇게 말하면 기분나쁠까봐 미안한데, 나 언니 볼 때마다 그냥 베타걸의 슬픔을 느꼈어요. 베타걸이 뭐냐구요? 알파걸 아니면 베타걸이지 뭐겠어. 예쁘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여자들. 돈을 잘 버나, 하는 일이 무지하게 보람이 있길 하나, 주변에서 이쁨을 받기를 하나 그냥 그저 그런 여자들. 사실 언니가 왜 막돼먹어. 그런 베타걸들을 막돼먹게 만드는 게 세상 아니에요? 막돼먹지 않으면 도무지 살아남을 수가 없는데 어떡해. ▲ '막 돼먹은 영애씨' 시즌5의 영애씨 설명 누가 그러더라구요. 20대에 보수인 놈들은 금숟가락 물고 태어난 놈들이고, 50대에 진보적인 사람들은 그냥 사회부적응자라고. 씁쓸한 농담이었지만 금 숟가락 안 물고 태어난 여자들, 예쁘지도 않고 잘나지도 않은 여자들이 살아남는 마지막 길..
이봐 당신. 당신은 뭐가 그리 잘났지? 얼마나 잘생겼길래 그렇게 한 여자에게 '네 외모는 상중하 중 하야'라는 말을 아무 망설임하고, 뒤이어 욕까지 할 수 있지? 게다가 그 말을 듣고 너무 억울하고 황당하고 무서워서 우는 여자를 보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는거지? 그러는 당신은 뭐가 그리 잘나셨는지. 아니면 그 번듯한 얼굴이 바로 칼 댄 결과가 아니신지. 전에 어떤 여자한테 그런 소리를 들었기에 똑같이 되갚은, 그러나 엉뚱한 상대에게, 거 아냐?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다신 그러지 마라. 만약 네 앞에서 그렇게 주둥이 나불댔다간 머리 깨졌을거다. 난 그렇게 착하지 않거든. 아마 손에 잡히는 대로 휘둘렀을 거다. 네 그런 언어폭력이 얼마나 위험하고도 무섭고, 또 끔찍한 건지 알기나 하냐?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