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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학교 등록을 한 뒤 휴학할 생각이다. 그래서 수강신청을 하려고 며칠 전부터 날짜를 기억해두고 있었다. 그래서 시간표를 짜려고 시간표 프로그램을 켰는데, 어라, 오늘은 홀수 학번 신청하는 날이네. 왜 늘 이렇게 2% 부족하게 사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기념으로 시간표만 짰다. 내일 이 시간에는 학교에 있을 것 같아서 저녁 때 돌아와서 접속해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과목들과 들어보고 싶은 과목들, 재밌을 것 같은 과목들 위주로 짰다. 물론 수강은 하지 않는다. 아, 못하는 것이기도. 그림은 5분 만에 짠 시간표 기념샷. 아, 서양사학과부터 넣었더니 시간표 맞는 게 마땅히 없어서 사회학과 과목이 적고 경제학과 과목은 한 번 더 후순위로 밀려서 역시 맞는 시간대로 찾다보니..
월 화 수 목 금 10~11 9.5~11 미국사 고전정치경제학 미국사 고전정치경제학 미국사 11~12 11~12.5 노동경제학 노동경제학 12~1 12.5~2 국제경제사 국제경제사 1~4 2~3.5 4~5.5 3.5~5 동유럽경제 현대정치경제학 동유럽경제 현대정치경제학 5~6 6~9 경제학연습 벌써 개강하고 한 주일이 지났다. 실제로는 화요일부터 수업이 시작되었지만 – 월요일은 마틴루터 킹 기념일이라 휴일이었다. – 어쨌든 어제 금요일 수업까지 들은 탓에 선택한 수업 전반에 대해 소감이라는 걸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눈썰미 좋은 이는 발견했겠지만, 수업의 일부가 줄었다. 첫 시간, 혹은 두 번째 시간까지 듣고 나니 '아, 여기서 이건 들을 만 하겠구나.' / '아, 이것까지 들으려고 하는 건 지나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