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부정의 (1)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 51대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를 바라보며
6일째 총학 선거 속보를 쓰고 있다. 아무도 안 보는 것 알지만, 그래도 이왕 맡은 책임이니 묵묵히 수행하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 15, 10, 9, 6, 3, 2. 나날이 급속도로 떨어진 투표율도 절망적이고, 6일이 되도록 50%를 넘을 줄 모르는 총 투표율도 절망적이다. 지난 금요일과 어제는 날씨가 안좋아서라는 이유라도 있었지만, 오늘 그토록 푸르고 맑고 아름다웠던 관악의 하늘을 떠올려본다면 그는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 그저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이건 '정치적'이라는 수사를 붙일 것도 못되고, 그저 자기 눈 앞에 있는 것이 아니면 전혀 보지 않고, 볼 생각도 안 하는 종합적 사고 능력의 부재 밖에 답이 없다. 그저 무관심한 거다. 이는 사회나 구조 등의 외인으로만 돌릴..
저널 / Zenol
2007. 11. 27.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