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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모
몇 주 전에 탁현민에게 강의를 들었을 때, 그가 이런 요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부모와는 5분 이상 대화하지 않는 것이 싸우지 않는 상책이라고. 세대가 다른 이상 진정한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실제로 그럴지도 모르겠다. 반년 가량 떨어져 있으면서 예전과 다르게 지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년 전과 전혀 바뀌지 않은 듯하다. 나는 노력한다고 노력하는 건데, 상대가 바뀔 생각이 없으니, 혹은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니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저널 / Zenol
2009. 7. 26. 19:44
[한겨레] 야!한국사회 / 불가사리 / 김규항
대안학교를 ‘또 하나의 특목고’라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중산층 인텔리들이 제 아이를 공교육의 불합리한 현실을 우회하여 대학에 집어넣는 학교라는 것이다. 대안학교가 한두 개가 아니니 그리 말할 구석이 있는 곳도 없진 않겠지만, 분명한 건 어느 대안학교도 애당초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지진 않았다는 것이다. 다 부모들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교육 불가사리’라고나 할까? 한국 부모들은 교육 문제에 관한 어떤 특별하고 의미 있는 가치도 모조리 녹여선 경쟁력이라는 하나의 가치로 찍어낸다. 그들은 어쩌다 그런 가공할 힘을 가지게 되었는가? 여러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아무래도 복지 없는 사회의 체험, 마냥 뜯어먹고 동원만 할뿐 정작 내가 위기에 처하면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사회에서 살아온 덕일 것이다. 실직자..
스크랩 / Scrap
2009. 4. 2.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