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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란
어젯 밤 심한 악몽을 꾸었다. 자던 내 표정을 보던 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썩어도 그렇게 썩은 표정이 없었다고. 내용은 이러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출신 고등학교 건물의 고대 이집트 + 스타워즈 버전이라 할 수 있을 그런 모양의 건물 안이었다.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은 역시 고등학교 때 사람들. 그 곳에서 나는 일종의 노예였다. 학생주임으로 대변되는 지배 계층의 개돼지가 되어 사역을 하고 탈출은 꿈도 못꾸는 그런 상황이었다. 작렬하는 폭염 아래 노역은 고되고, 탈출은 애초에 금지되어 있고, 일말의 반항은 모두 채찍으로 보상받는 그런 곳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단의 무리가 탈출을 감행하였다. 내게도 제의가 들어왔지만 성공 가능성이 그닥 높지 않다고 판단한 난 그 무리에 끼지 않았고, 그들의 탈출은 부러움 반..
저널 / Zenol
2007. 7. 1.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