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뮤지컬 (2)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전문 평론가가 아닌 입장에서, 단평임을 밝힙니다. 뮤지컬 캣츠는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이토록 배우들을 착취하는 뮤지컬은 처음이다. 그/녀들은 무대 위에서 각종 액션(발레, 댄스, 기계체조 등을 포함한)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극중 뿐만 아니라 인터미션에까지 쉴 새 없이 관객석을 오간다. 그만큼 뛰어난 육체적 능력이 필요한데, 다행히 대부분의 배우들이 잘 소화해낸다. 그야말로 빛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 이토록 재미없는 대형 뮤지컬은 처음이다.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하지만 나열에 그치고, 이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스토리가 없다. 인순이를 광고하지만 거의 뒷방 늙은이처럼 다뤄지고(비중도, 감동도 없다는 뜻이다. 이게 여주인가?), 남주 역시 개인 넘버 하나를 제외하고는 역..
B.E.A.utiful. 영화 에서 짐 캐리가 일상적으로 내뱉어서 유명해진 말이다. 사실 뷰티풀이라는 말, 한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는다. 브라보, 원더풀이라는 말은 간혹 쓰이더라도. 그래서 이 뷰티풀이라는 말, 한국인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그저 학생 때부터 학교에서 가르치니까 배운 사전적 의미 - 아름다운 - 만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그래서 이란 이름을 단 이 뮤지컬은 낯설 수 밖에 없다. 뷰티풀 게임이란 축구를 의미한다고 한다. 20세기의 축구 황제라 불리는 펠레가 자서전 제목을 'My Life and The Beautiful Game'에서 비롯된 말이란다. 나아가, 이 뷰티풀 게임은 인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극 중 오도넬 신부가 존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늘 상대를 전투의 '적'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