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덫 (1)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험
사실 이 곳에서의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성적표에 기재는 되겠지만, 외국에서 받은 점수인 탓에 평점 계산에 안 들어가기 때문. 외국 유학시 강조점을 둘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결정된 바도 없고, 경제학을 대학원 전공으로 삼는 것이 여전히 석연치 않은 탓에, 유효하지 않다. 결국 '아, 역시 나는 미국에서야 통하는군'이라는 자기만족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일터. 솔직히 말해서 겁에 질렸던 것 같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은/는 것은 아니니까. 다시 생각해보면 꽤나 웃긴 일이다. 현재 한국의 문제 중 하나를, 특히 또래의 문제 중 하나를 '겁에 질렸다'라고 판단해 놓고 - 물론 우석훈 등의 고찰에 기인했다. - 나 역시 그 덫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니. 고작 이런 것에 겁먹지 않겠다. 어떻게..
저널 / Zenol
2009. 5. 17.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