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민하는 힘 (1)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강상중 저, 이경덕 역, <고민하는 힘>, 사계절, 2009 中
52쪽. 마찬가지로 전쟁 전의 세대와 전쟁 후의 세대 또한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불타버린 들판에 전후라는 새로운 시대를 건설한 세대와 그 후 경제성장의 과정에서 태어나 자란 세대의 의식은 상당한 격차를 보입니다. 시대를 밑바닥부터 만든 세대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이 국가가 발전했어'라는 만족스러운 감정이 있습니다. 사회에 여러 가지 모순이 발생해도 스스로 그 사회 건설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큰 의문을 갖지 않습니다. 이것은 정치가나 사업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고 일반 시민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진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와 같은 충실한 만족감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의 모순만 눈에 들어와 그것을 만든 세대에 대해 불만을 가집니다. 시대를 창조한 사람..
저널 / Zenol
2013. 6. 13.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