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험 (3)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근황이기도 하고 알림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보다 할 이야기가 많았는데 글 자체의 완결성을 위해 곁가지는 쳐내야 할 듯 싶어 이 정도만. 또 다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요즘의 고민은 가깝게는 한국에 돌아간 이후의 일, 멀게는 대학교 졸업의 일이다. 그리고 이 둘은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 이번 방학에는 참여연대 인턴을 할 생각이다. 물론 내가 하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못할 이유는 없지 않지 싶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회 운동'을 경험하고 싶어서. 물론 참여연대 인턴을 해야지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자격으로 각종 사회 운동의 현장에 나갈 수도 있고, 학교의 사람들과 같이 갈 수도 있고, 다른 단체를 찾아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굳이 저런 생..
최근 연애에 관해 감명 깊은 구절을 봤다.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잘 받지, 못 받아보던 사람은 줘도 못 받아서 허우적대고, 상대를 피곤하게 한다고. 맞는 말 같다. 그래서 어렸을 때 연애를 해봐야 하나보다. 경험이 좀 있더라면 잘 할 수 있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어설픔만 반복하다가 실패로 끝났던 것 같다. 줄 줄만 알지, 받을 줄 모른다는 것도 큰 병인 것 같다. 그 주는 것마저 순수하지 못해서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것 같고. 상처 줄 것이 겁나고, 상처 받을 것이 겁난다면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맞다. 서로를 위해서다. 파국을 두려워해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지만, 파국으로 끝날 것을 알면서도 시작하려는 연인들은 말리고 싶다. 성급한 욕망에 몸을 맡기다가는 정말 파국만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http://snujn.com/article.php?id=1066 내가 서울대저널에 들어간 뒤 쓴 첫 웹 속보다. '착취'당한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처음 쓰는 웹 기사라서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응했다. 그런데 강연을 워낙 건성으로 들었다 보니 중희 형이 건네준 메모 보고 쓰는데도 힘들더라. 분량도 고려해야 하니까 내용을 다 담기도 힘들고. 밤 늦게 써서 그런지 글도 잘 안 써지고. 그래서 저 글은 사실 도원이 형이 거의 다 문장을 손 본 것들이다. 역시 관록이란 무시하기 힘든 것 같다. 여담이지만 내가 '연령'이나 '선배'를 강조하는 것도 그들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능력 자체가 뛰어난 것도 있지만, 경험이 능력 만큼이나 상당한 역할을 한다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 갑자기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