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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랫동안, 참으로 오랫동안 벼르고 별러왔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굴렀더니 꽤나 힘드네요.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운동을 한 후에 물을 마시려고 컵을 입에 가져가기가 얼마나 힘들던지요. 옛날에 하던 가락대로 소리도 꽥꽥 질러댔더니 목도 순식간에 쉬어 버렸네요. 어후, 정말 그 동안 몸이 많이 망가진 것 같아요. 기본 동작들을 하면서 여기저기 삐걱대고 아프니까 참 실감나더라구요. 그래도 웃긴 거 있죠. 나름 오래 했다고 본능적으로 예전에 하던대로 나오기는 하니까요. 좀 더 쉬고 몸이 나아진 다음에 할 껄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들더라구요. 아, 근데 공백기는 어쩔 수 없나봐요. 뭐, 본래도 잘 했던 건 아니지만 이건 정말 즐겨보는 삼국지 류 소설들에 나오는 '손과 발이 따로 노는 상황'이에요...
제목을 적다가 무심결에 자꾸 '07...'을 계속 눌러댔다. 역시 시간은 누구 말마따나 연속적이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건 없으니까. 심지어 방송에서도 어제 했던 연기대상만 죽어라 재방송 해준다. 케이블에선 지난 주 무릎팍도사에 나왔던 문희준이 나와서 계속 똑같은 말을 해대고. 프랑스어 공부를 드디어 시작했다. 오늘은 알파벳을 다시 읽어보는 정도까지! 사실 시작하려니 무지하게 귀찮았다. 분명히 난 프랑스어 공부 하고 싶어서 계절학기를 수강하고 있는데 왜 이리 수업 시간 이외의 시간에는 하기가 싫은지. 이거 분명히 심리적인 병이다. 어제부터 '살인의 해석'을 읽기 시작했는데 프로이트를 좀 공부해서 내 스스로를 해석해보고 싶어진다. 걱정이 하나 생겼다. 프랑스어 강사가 좀 특이해서 시험 날짜나 평가 기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