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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 조지 오웰 지음, 신창용 옮김/삼우반 p. 159. 요약해보자. 접시닦이는 노예이고, 대개는 불필요하고 쓸모없는 일을 하는 낭비되는 노예이다. 궁극적으로 말하자면, 그에게 계속 일을 시키는 것은 그가 여가를 얻을 경우에는 위험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마땅히 접시닦이의 편을 들어야 하는 교육 받은 사람들은 접시닦이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그 결과로 그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묵인하고 있다. 내가 접시닦이에 관하여 말하는 것은 그의 사례를 고찰해왔기 때문이다. 다른 무수한 유형의 노동자에게도 이것은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직접적인 경제 문제와 관련 없이 접시닦이의 생활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들에 관하여 나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뿐이며, ..
연말이다 보니 이래저래 올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음, 쉣! 온갖 일들이 있었고, 나름 즐겁고 행복한 일들도 많았지만, 뭔가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들이 많았다. 재수가 없으려니까! 가방을 도둑맞았다. 코엑스에 있는 카페 파스쿠치에서 친구랑 커피를 마시고 일어나는데, 어라? 의자에 걸어두었던 가방이 없어졌다. 제기랄! 아무리 혼잡하고, 도둑질이 많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렇지, 내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가! 가방에 귀중품은 안 들어있었다. 목도리, 필기구, 신경숙의 , 오늘 지은 약, 오늘 만난 친구에게 주려던 편지. 그리고 3년 정도 쓴 까만색 노스페이스 크로스백. 사실 이 가방이 문제의 가방이다. 재작년 여름, 유럽에서 도난당했을 때에도 이 가방에 넣어 두었던 쌕을 도난당한 것이었다. 그랬던 것이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