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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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이들

zeno 2006. 11. 24. 00:29
  난 휴머니스트를 자처한다. 내가 자의적으로 규정한 휴머니즘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하지만 난 그 기준에 기반하여 내 스스로를 판단해 보았을 때, 아직 '과도기'에 머물러 있다. 다시 말해, 모든 인간에 대한 사랑을 체화시키지는 못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꾸준히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점은 자신있게 단언할 수 있다.
  어쨌든, 아직 내가 싫어하는 유형의 이들이 있다. 이들은 특히 내가 이번 학기에 듣는 수업 중 '기독교와 유럽문명'에서 마주치는 두 명의 인간이다.

 - 사나운 눈빛

  - 오만한 표정

  - 상대를 업신여기는 말투

  - 공격적인 태도

  - 억지와 집착, 거짓말

  일단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
  내가 이 이유들 때문에 그들을 싫어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내 스스로 저런 면모를 갖추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만약 내가 저렇다면 분명히 자기반성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가모순에 빠져버리고 마니까.
  휴머니스트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