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설] 밤은 노래한다 <★★★> 본문

평 / Review

[소설] 밤은 노래한다 <★★★>

zeno 2008. 12. 25. 22:09

밤은 노래한다 - 6점
김연수 지음/문학과지성사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자이니 증오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건 당연하겠지. 사랑도 마찬가지지만. 증오 역시 감정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지. 사랑이든 증오든 오직 행동으로 실현될 때만 존재할 수 있는 거야. 네 몸으로 사랑할 때, 그게 사랑이야. 입으로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이 없어. 뭔가를 증오한다면 얼마만큼 증오하는지 네 몸으로 보여봐. 사랑한다면 사랑을 하고, 증오한다면 증오를 하란 말이야. 하지만 머릿속으로나, 그 잘난 혀가 아니라 너의 신체로 보여달란 말이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똑똑히 알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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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언제부턴가 소설이 어렵다. 이 책 역시 어려웠다.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읽어 볼 생각. Words hardly come to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