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설] 나, 제왕의 생애 <★★★> 본문
나, 제왕의 생애 - 쑤퉁 지음, 문현선 옮김/아고라 |
p. 294
나는 나 자신의 치명적인 나약함에 몸을 떨었다.
p. 300
"... 그저께는 우리 아빠가 죽었고, 어제는 우리 둘째 형이 죽었어요.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며칠 안으로 엄마랑 나도 죽을 거래요."
"그런데 왜 여길 떠나지 않는 거지? 왜 도망가지 않는 거냐?"
"못 가요."
소년이 입술을 깨물었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엄마가 도망 못 가게 해요. 엄마가 우리는 집에 남아서 가족들의 장례를 치르고 절개와 효를 지켜야 한댔어요. 가족은 죽어도 함께 죽는 거래요."
나는 갑자기 오싹 소름이 끼쳐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