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마트 본문
오랫만에 대형 마트에 갔다. 사실 오랫만이라 해봤자 3주 가량 만에 간 것이기에 그닥 오래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늘 가던 11시 이후가 아닌 한창 붐빌 '9시 뉴스 시간대'여서인지 사람들이 몹시 많았다. 그 많은 사람들 중, 유독 내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름 아닌 20대 커플들이었다. 편안하게 조금은 해진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질질 끌며, 남자는 불룩한 배를 가리지 않고, 여자는 화장을 아니한 쌩얼에 민소매와 보기 민망할 정도로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고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은 그런 커플들 말이다. 사실 예전부터 이마트에서 그런 커플들을 볼 때면 속으로 적잖이 부러워 했던 터였다. 그래서 더 눈에 들어온 것일지도 모른다.
한편, 예전엔 보지 못했던 것이 하나 더 보였다. '골라담기'라는 이름의 판매형식. 말 그대로 제공된 상품군 - 비슷한 맛이나 가격을 가진 과자나 빙과, 냉동식품 등이 주로 대상이 된다. - 내에서 정해진 갯수만큼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골라 담으면 되는 형식이다. 이 얼마나 위대한 발상인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명한 방법임과 동시에 고객에게는 '자율성'이라는 권리를 부여하여 그들의 만족도를 한껏 올리면서 판매자는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것이니 말이다. 이토록 위대한 판매형식을 창안해 낸 사람은 분명 천재임에 틀림없다. 이마트 같은 대형 유통점에서나 가능할만한 이런 판매형식이 존재하는 한, 이마트여 영원하라!
한편, 예전엔 보지 못했던 것이 하나 더 보였다. '골라담기'라는 이름의 판매형식. 말 그대로 제공된 상품군 - 비슷한 맛이나 가격을 가진 과자나 빙과, 냉동식품 등이 주로 대상이 된다. - 내에서 정해진 갯수만큼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골라 담으면 되는 형식이다. 이 얼마나 위대한 발상인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명한 방법임과 동시에 고객에게는 '자율성'이라는 권리를 부여하여 그들의 만족도를 한껏 올리면서 판매자는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것이니 말이다. 이토록 위대한 판매형식을 창안해 낸 사람은 분명 천재임에 틀림없다. 이마트 같은 대형 유통점에서나 가능할만한 이런 판매형식이 존재하는 한, 이마트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