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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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숙취

zeno 2007. 5. 11. 12:20

  작년에 비하면 어마어마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빈도가 늘었다. 하지만 어느때고 그렇게 많이 마시지는 않는데, 어제는 좀 많이 마셨던 것 같다. 무려 7시간 가량을 마셨으니까. 그래도 집에 깔끔하게 들어가서 깔끔하게 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프더라. 이게 '숙취'라는 건가. 태어나서 이런 적은 처음인 듯. 머리가 평소에 아프곤 하는 부분과 다른 부분이 아프니 숙취 때문이겠지. 덕분에 그 핑계로 정경 시간에 내내 자고, 이제야 잠은 좀 깬 듯 하다. 하지만 두통은 역시. 해장을 해야 하는 건가. 아침에 집에서 몰래 라면 끓여 먹고 나오려 했는데 마침 라면도 다 떨어지고 제길.

  키뮈수, 잊지 않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