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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악몽
이 시간에 일어난 것은 참 오랜만이다. 심지어 '출근'이란 행위를 하던 시절에도 이 시간에 일어났던 적은 없다. 사실 오늘 이렇게 일어난 것은 어떤 기분 좋은 문자를 받은 탓이었지만, 그 일어나던 순간은 글로 써놔야 겠다 싶을만큼 기분이 나빴다. 악몽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청부 살인을 하는 꿈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아침부터 듣기엔 구역질나기에 적진 않겠다. 다만 내가 기분 나빴던 것은 내 스스로가 이미 '살인'이라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길 정도로 '타락'했다는 사실이었다. 예전 같았다면, 어림도 없을 일이었다. 사실 그 순간에 아무런 내적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믿을진 모르겠지만, 그 지령을 전해 받은 순간, 심지어 꿈 속임에도 불구하고, 난 내적 갈등을 겪었고, 그것..
저널 / Zenol
2008. 7. 30. 0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