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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운명의 날
두둥! 운명의 날이 밝았다! 전군은 창검으로 무장하고 사루만의 탑으로 가라! 가 아니고... 사실 6월 30일이라는 운명의 날은 올해 2007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 열아홉 인생의 정확히 한 가운데에 위치하였던 2006년 6월 30일을 의미한다. '운명'이라는 거창한 말을 붙이기까지는 뭐하지만 그날 꽤 심각한 일이 일어났었으니까.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당시 때는 바야흐로 조홍진 님의 파리 입성 2일째 - 사실 전날 오후 늦게 파리에 들어와서 밤에 한 것이라곤 에펠 탑을 본 뒤 일몰을 보며 세느 강에서 유레일 패스와 엿 바꿔먹듯이 받아낸 무료 유람선을 타고 '와, 파리 좋다'를 연발한 것 밖에 없었다. - 였다. 당시 묵었던 민박 집에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결과 - 일행은 필자까지 세 명이었지만..
저널 / Zenol
2007. 6. 30.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