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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보람 기자 / yullov7@snu.ac.kr 조홍진 기자 / zeno@snu.ac.kr 갑작스레 따뜻해진 날씨가 반년설이라 불리는 관악의 눈을 녹여버리는 요즘, 떠나고 싶은 욕구가 불현듯 솟구치네요. 떠나는 것의 로망은 뭐니 뭐니 해도 히치하이킹! 하지만 워낙 살벌한 요즘 세상, 거리로 나가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기 쉽지 않죠. 하지만 그거 아세요? ‘나’,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것을 찾아 떠나는, ‘나’와 ‘우리’의 본 모습을 되돌아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학교 가까운 곳으로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미래까지 보여주는 신비한 공간, 헌책방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가 지금 기다리고 있네요! 자, 함께 펴 볼까요? 하나, 둘, 셋! 책창고 ‘책창고’는 사당역 근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_3,000원 The Piano Teacher(피아노 치는 여자)_3,000원 썸데이 서울_5,000원 히틀러는 왜 세계 정복에 실패했는가_6,000원 총 4권, 17,000원. 모두 흙에서 삼. 저널 마감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충동적으로 원일이와 낙성대 흙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갑자기 눈에 띄는 '히틀러는 왜 세계 정복에 실패했는가'! 정가가 12,000원이고 상태가 거의 새 것이길래 이건 완전 '득템'이라 생각하여 냅다 집어 들고, The Piano Teacher는 보니 재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가 하는 것이 역시 새걸로 놓여 있길래 집어 들고, 썸데이 서울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고민하다가 싼 맛에 사고,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것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