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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재수가 없으려니까
연말이다 보니 이래저래 올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음, 쉣! 온갖 일들이 있었고, 나름 즐겁고 행복한 일들도 많았지만, 뭔가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들이 많았다. 재수가 없으려니까! 가방을 도둑맞았다. 코엑스에 있는 카페 파스쿠치에서 친구랑 커피를 마시고 일어나는데, 어라? 의자에 걸어두었던 가방이 없어졌다. 제기랄! 아무리 혼잡하고, 도둑질이 많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렇지, 내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가! 가방에 귀중품은 안 들어있었다. 목도리, 필기구, 신경숙의 , 오늘 지은 약, 오늘 만난 친구에게 주려던 편지. 그리고 3년 정도 쓴 까만색 노스페이스 크로스백. 사실 이 가방이 문제의 가방이다. 재작년 여름, 유럽에서 도난당했을 때에도 이 가방에 넣어 두었던 쌕을 도난당한 것이었다. 그랬던 것이 이번..
저널 / Zenol
2008. 12. 27.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