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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설] 완득이 <★★★★>
완득이 - 김려령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pp. 196 - 197. 장애라는 말에 아버지 어깨가 잠시 흔들렸다. 사람한테는 죽을 때까지 적응 안 되는 말이 있다. 들을수록 더 듣기 싫고 미치도록 적응 안 되는 말 말이다. 한두 번 들어본 말도 아닌데, 하고 쉽게 말하는 사람도 잇다. 그런데 가슴을 치는 말은 한 번 두 번 세 번이 쌓여 뭉텅이로 가슴을 짓누른다. "난쟁이다, 난쟁이!" 그냥 봐도 다 아는데 굳이 확인사살을 하는 사람들. "얘 아버지는 난쟁인데, 이 새끼는 좆나게 잘 커요." 나를, 그냥 나로 보게 하기를 원천 봉쇄했던 양아치들. "네 아버지 난쟁이라며?" 심심하고 마땅히 놀릴 거리가 없을 때 유용하게 써먹던 인간들. 나는 아버지를 숨기고 싶은 게 아니라, 굳이 꺼내 보이고 싶지 않은 거..
평 / Review
2008. 9. 12. 20:57